[주간 클라우드 동향] 해커들의 먹잇감 된 ‘클라우드 서비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간한 보안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커들의 주요 먹잇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MS에 따르면, 자사 클라우드 사용자 계정 공격 탐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악성 IP 주소에 MS클라우드 계정에 로그온을 시도한 경우도 44%나 늘어났다는 결과입니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가 쌓여하가는 만큼,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상머신(VM)을 해킹하고, 이를 연결돼 있는 다른 VM까지 공격하는 등 클라우드를 무기화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분석입니다.
MS 측은 “원인은 허술한 암호관리”라며 “이에 대응하려면 기존의 텍스트 방식의 패스워드 대신 생체정보를 인식해 로그인하는 ‘윈도 헬로’, 핀번호, 다중인증 정책 등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업무용 노트북을 공공와이파이에 연결하면 정보유출 가능성이 높으니 사용에 주의하고,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에는 IT서비스 3사의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잇달아 발표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삼성SDS도 기업용 대화형 AI 브리티, SK(주) C&C는 IBM 인공지능 ‘왓슨’의 한국어 API 기반 에이브릴 서비스 등을 공개했는데요.
챗봇 등 대고객 서비스 일부를 중심으로 활성화되던 인공지능이 기업 IT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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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를 무기 삼는 해커, 사용자 계정 공격 300% 폭증=‘MS 보안 인텔리전스 보고서(이하 SIR)’에 따르면 MS 클라우드 사용자 계정 공격은 올해 1분기 약 400%로, 지난해 1분기 약 100%와 비교해 300%가량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악성 IP 주소에서 MS 클라우드 계정에 로그온한 시도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4% 늘었다. 김귀련 한국MS 고객지원부 보안 프로그램 부장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조직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중심점이 됐기 때문에 해커 입장에서는 이를 타깃할 수밖에 없다”며 “해커의 공격 주 대상이 클라우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온-프레미스는 특정 기업만 공격할 수 있었는데, 클라우드는 연결돼 있기 때문에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클라우드를 무기화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IT서비스업계, 인공지능 대전(大戰) 불붙었다…기업용 AI서비스 출시 경쟁=IT서비스 빅3가 연이어 기업용 인공지능 플랫폼을 선보인다. SK(주) C&C는 지난해 5월부터 IBM과 협력을 통해 왓슨의 한국어 습득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오픈하는 에이브릴 한국어 서비스는 우선 텍스트 기반으로 오픈한다. 한국어 음성을 인식하는 음성인식 기반 서비스는 추 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SDS도 5일 기업용 대화형 인공지능 브리티를 공개한다. LG CNS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를 출시하고, AI 빅데이터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이들은 사전에 정의된 산업별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인공지능을 도입할 때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기업용 대화형 AI 출시… “B2B 대상으로 AI 플랫폼 사업 추진”=삼성SDS(대표 정유성)가 대화형AI 플랫폼 ‘브리티(Brity)’를 출시하며 B2B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브리티는 자연어 기반으로 대화하고 기업고객이 요청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이미 지난 6월 수치나 로그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인식이나 결과 예측 등을 수행하는 분석 AI인 브라이틱스 AI와 이미지나 동영상을 분석해 개체인식과 장면 이해 등을 수행하는 시각 AI를 발표한 바 있다. 타겟 업종은 제조/금융/서비스로 제품의 성능개선과 기능을 추가하는 부분의 적용이 해당된다. 궁극적으로 AI를 통해 비즈니스와 고객혁신의 가치를 추구한다. 업무 프로세스 향상, 생산성 향상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 C&C, ‘IBM 왓슨 한국어 API '서비스 론칭...'자연어' 활용 진일보=SK㈜ C&C와 IBM은 ‘IBM 왓슨 한국어 API 기반 에이브릴(Aibril) 서비스’ 8종을 공개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기업들이 크게 품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일종의 프로그램 세트다. 이번에 공개된 왓슨 한국어 API는 ▲대화 ▲자연어 이해 ▲자연어 분류 ▲검색 및 평가 ▲문서변환 ▲언어번역 ▲이미지 인식 ▲성향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8종이다. 이문진 본부장은 “왓슨의 8개 API와 향후 출시 예정인 추가적 API이외에 향후 왓슨이 개발하는 API를 한글화해 추가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딥러닝 영역, API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에이브릴을 통해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세굳힌 데스크톱 가상화(VDI), 공공 클라우드 성장 청신호=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말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 공고를 게시했다. 7억7596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목표는 스마트워크 환경 및 보안, 관리효율성 제고 등이다. 한국문화재재단 데스크톱 및 서버 가상화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강원도교육청도 최근 VDI 증설 사업을 실시했다, 올해 들어선 경상북도교육청, 한국광해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등이 VDI 환경을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VDI의 효과는 이제 의심할 나위 없이 명확해졌다”면서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에 따른 정부의 클라우드 활성화 정책에 따라, VDI와 같이 도입 효과가 분명한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의 꽃, SaaS 시장 리더는 누구?=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2분기(2017년 4월~6월) 기업용 SaaS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150억달러(한화로 약 17조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SW)부터 ERP, CRM, 협업, 인사(HR/HCM)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가 포함됐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협업 부문의 성장세가 약 37%로 가장 높았다. 현재 SaaS 시장 리더는 MS다. 링크드인 인수 효과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세일즈포스, 어도비, 오라클, SAP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aaS시장은 향후 3년 동안 2배 규모가 될 것이며, 모든 부문과 지역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클라우드 도입 타진…IT강화위한 ISP 추진=지난 4월 330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을 완료한 한국수출입은행은 2020년까지의 IT투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중장기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추진한다. 이번 ISP를 통해 수출입은행은 4차 산업혁명, 금융의 디지털화 등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정보화 역량 및 역할 강화를 위한 IT발전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블록체인,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IT신기술 동향 및 타 금융기관 모범사례 조사를 통해 내부 시스템 적용을 타진한다. 클라우드의 경우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효율성 분석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적용 시범사업을 선정해 클라우드 내부 적용을 타진할 계획이다.
◆전인호 VM웨어 사장, “기업 멀티 클라우드 전략 조력자로”=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는 “현업부서 등 한 회사에서도 다양한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또 다른 사일로가 생기고 있다”며 “VM이나 컨테이너, 특정 클라우드에 국한되지 않는 일관된 인프라 및 운영을 기업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VM웨어는 최근 열린 연례 컨퍼러스에서 멀티 클라우드 환경 지원을 위한 6가지 서비스를 비롯해 ‘VM웨어 온 AWS’, SW 정의 데이터센터를 구현하기 위한 새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보안(앱 디펜스), 쿠버네티스 기반의 피보탈 컨테이너 서비스(PKS) 등을 출시했다. 그는 “각각의 클라우드를 배우거나 전환할 필요없이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를 기반으로 워크로드를 이동할 수 있다”며 “올해는 각 산업군별 레퍼런스를 적극 소개하고, 파트너 에코 시스템 확대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겠다”고 말했다.
◆‘메신저’로 기업 혁신 돕는다…업무용 카톡 ‘잔디’=토스랩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그룹 메시징 플랫폼 ‘잔디’는 아시아권 기업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메신저 형태의 실시간 협업 솔루션이다. 정확하게는 그룹 메시징과 파일 공유, 프로젝트 관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다. 현재 잔디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돌아간다.‘잔디’를 만든 토스랩은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201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본사와 함께 대만 지사를 운영 중이다. 주요 고객은 티켓몬스터와 NS홈쇼핑, 서울척병원, 피자알볼로 등 2017년 9월 기준 8만8000개 이상이다.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다운로드 수 기준 국내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세대, AWS 클라우드 도입=연세대학교는 교내 정보통신 환경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환한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제 4차 산업혁명형 인재 교육·양성 및 정보통신 환경 혁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AWS 클라우드 서비스 및 AWS 에듀케이트 프로그램의 도입과 향후 교육과정 개설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국내 최초로 모든 교내 기관 및 대학 웹사이트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WS 에듀케이트 프로그램을 도입해 약 2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AWS 솔루션 아키텍트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컴퓨터 실습실에 가상 데스크톱(VDI) 애플리케이션인 AWS 워크스페이스 서비스와 동영상 관리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 기반 VR 서비스‘B tv 360VR’ 출시=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는 IPTV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B tv 360VR(Virtual Reality)’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B tv 360VR은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리모컨으로 상하좌우 회전 및 시야각 변경, 확대, 축소를 하면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성능에 관계없이 다양한 디바이스로 VR(Virtual Reality)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8K 초고해상도 VR 서비스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핸디소프트, 텐센트 통해 中 클라우드 시장 진출=핸디소프트는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 기업인 쑤닝(SUNING)과 클라우드 그룹웨어 총판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부터 이를 텐센트 마켓플레이스에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텐센트 클라우드에 그룹웨어를 공급한 것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핸디소프트의 그룹웨어는 전자결재, 이메일, 게시판, 일정관리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협업 SW다. 특히 핸디의 클라우드 그룹웨어는 텐센트 QQ 엑스메일과 연동이 가능하다. 현재 QQ 엑스메일은 8억명이 이용하고 있다. 3년 이내에 이를 위챗 사용자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비씨케이, 클라우드 전용 마켓플레이스 오픈=소프트뱅크그룹의 한국 내 자회사인 에스비씨케이(SBCK, 대표 이승근)는 클라우드 전용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에스비씨케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자사가 유통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토데스크 등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와 플랫폼을 연동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적합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주문과 동시에 해당 클라우드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비저닝 방식을 도입해 편리함을 높였고, 월 단위 과금 형태로 구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에는 오피스 365 엔터프라이즈, 윈도 10 엔터프라이즈 등 20여개의 제품이 등록돼 있다.
◆클러스트릭스, 메가존과 클라우드 파트너십 체결=클러스트릭스(CEO 마이크 아제베도)는 메가존(대표 이주완)과 DB 판매 및 기술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클러스트릭스는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MS) 기업이다. 2010년 클러스트릭스DB 제품을 상용화해 현재까지 미국 AOL 및 일본 라쿠텐 등에 공급했다. 이번에 파트너십을 체결한 메가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최상위 등급 프리미어 파트너다. 2009년부터 국내외 500개 이상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어도비-MS, 파트너십 확대…전자서명·클라우드 협업 강화=어도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 양사는 어도비 도큐먼트 클라우드의 전자서명 서비스인 어도비 사인(Adobe Sign)을 MS 오피스 365 등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또 MS 오피스 365의 채팅 기반 협업 툴인 팀즈(Teams)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와 도큐먼트 클라우드,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를 위한 우선 협업 서비스로 채택됐다. 향후 인공지능(AI), 분석, 지능형 문서 자동화 등에 대한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와 MS 애저 및 다이나믹스를 통합해 기업들의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첫 합작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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