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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기차 수혜로 올해와 내년 실적 호조’ -신한금융투자

신현석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전기차의 돌풍이 매섭다. 이에 삼성SDI도 전기차 수혜에 힘 입어 주가 강세가 지속되리란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12일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 분석 리포트(작성자 소현철)를 통해 "전기차 런칭에 소극적이었던 도요타와 폭스바겐이 공격적인 전기차 전략으로 선회하는 등, 2019년부터 자율주행 전기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라며 "(삼성SDI의)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삼성SDI 주가는 20만원대다. 작년 12월 초 9만원대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4분기는 자동차용 전지 사업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3% 오른 305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 사업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3% 상승한 59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8년 상반기 헝가리 자동차용 전지 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은 2GWh이며, 연간 60kWh 수준이다. 아울러 전기차 수요에 따라 헝가리 라인의 추가적인 증설도 가능할 전망이다. 2020년까지 국내 울산 자동차용 배터리 라인 증설도 추진된다.

내년 4분기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4분기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올해 4분기 추정치인 3050억원 대비 53% 가량 증가한 467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마진율 2.4%)로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이 1조 64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3.4%, 전년 동기 대비 27.8%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은 올 3분기 3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455.9%,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갤럭시노트8 배터리 신규 공급으로 올해 3분기 IT용 전지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8.6%늘어나고, 신규 중국 편광판 라인 가동으로 편광판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0% 오를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23만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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