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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마케팅4.0] 카페24, "빅데이터 수집시스템 통해 마케팅효과 극대화"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글로벌 마케팅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딥 신경망, 병렬 컴퓨팅 등의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이 각광받고 있다. 자연어나 이미지, 연관성, 감성 분석 등을 통한 최신 마케팅 기법은 고객의 방문을 늘리고 매출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13일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디지털마케팅 & 고객경험(CX) 4.0 전략’ 컨퍼런스에서 ‘70억 소비자를 만나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술을 소개했다.

가장 일반적인 기술로 텍스트 분석 마케팅을 들 수 있다. 이는 자연어분석(NLP)을 통해 명사와 형용사를 추출해 고객의 반응을 파악하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남긴 쇼핑몰 구매 후기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물론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의 NLP 방법이 다른 만큼, 언어권별 방법론에 대한 정보 습득이 중요하다.

인스타그램 등 이미지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달로 이미지 정보분석 마케팅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여성의류’를 검색하면 3000만개나 나온다. 이미지 정보 분석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클라우드 기반의 이미지 분석 API를 내놓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비전 API의 경우, 이미지를 수천개의 카테고리로 빠르게 분류하고 이미지 내의 개별 개체와 얼굴을 감지하거나 이미지에 포함된 단어를 찾아준다.

이와 함께 쇼핑몰 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연관성을 분석하거나 고객의 텍스트나 음석, 이미지 정보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분석해 주는 마케팅 기법, 매출 예측이나 고객 분류를 통한 타겟 마케팅도 유용하다.

카페24의 경우, 스마트 추천 앱이나 실시간 접속통계 및 상품 빅데이터 수집 시스템인 ‘세라(SERA)’를 통해 쇼핑몰 운영자들의 마케팅을 돕고 있다. 또, 장바구니에 상품 추가나 주문서 작성 페이지 작성 후에 구매를 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로 마케팅(리마인드 마케팅)을 제공하거나 소셜 네트워크 자료, 광고보고서 등도 제공한다.

이 센터장은 “궁극적으로 쇼핑도 몰입이 중요하다”며 “신뢰와 만족감, 습관, 사회적 요인 등도 중요하지만, 결국 몰입이 재방문에 중요한 요소”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인 스티치 픽스의 경우 옷 사진 하나 없이 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며 “이는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가입자를 위해 스타일링된 패션 아이템 5개를 보내주지만 반품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최근 가상쇼핑이 인기다.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몸은 중국에 있지만 쇼핑은 미국이나 일본에서 원격 쇼핑이 가능하다. 라이브 채팅을 통해 성형수술 상품까지 판매하는 사례도 있다. 그는 “이때 구매 동기의 핵심은 상호작용”이라며 “결국 상호작용이 몰입을 이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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