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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뱅크, 은행명 흡수하나?…신한은행 비대면채널 브랜드 고민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은행이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S뱅크’와 모바일 뱅크 서비스인 ‘써니뱅크’를 통합하는 프로젝트 명 ‘슈퍼 플랫폼(Super Platform)’ 사업에 나선 가운데 새로운 통합 브랜드가 탄생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슈퍼 플랫폼 사업과 병행해 내부적으로 통합 브랜드 방안을 놓고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경우 ‘위비뱅크’, 국민은행의 ‘리브’ 등 은행들은 모바일 뱅크 브랜드를 따로 유지하며 관리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1Q뱅크’, BNK금융이 ‘썸(SUM) 뱅크’, 농협은행이 ‘올원뱅크(All One Bank)’, IBK기업은행 ‘아이원뱅크’, DGB금융 대구은행이 ‘아이M뱅크’를 각각 출시했다.

다만 최근 모바일 뱅크와 모바일 뱅킹 2채널을 운용하는 대부분의 은행들에 채널 통합 이슈가 불거지고 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편의성을 무기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시중은행들로선 모바일을 채널로 하는 뱅킹 전략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제는 두 가지 채널로 유지되던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통합될 경우 브랜드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 지다. 신한은행의 경우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S뱅크’와 모바일 뱅크인 ‘써니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채널이 합쳐질 경우 브랜트 통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신한은행은 S뱅크, 혹은 써니뱅크 둘 중 하나로 브랜드 통합을, 아니면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론칭할 지를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모바일 비대면채널을 하나의 창구로 가져가기 위해선 브랜드 통일이 필수적”이라며 “다만 그동안 모바일 뱅크가 쌓아온 인지도와 기존 은행 브랜드 사이에서 선택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입장에선 모바일 뱅크 중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실적 면에서 써니뱅크의 브랜드 가치도 높은 편이다. 써니뱅크의 가입자 수는 7월 기준으로 121만명이다. 다만 가입자 면에선 S뱅크가 1000만명을 넘어서 절대적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내년 초까지 슈퍼 플랫폼 사업을 마무리하고 S뱅크, 써니뱅크, 스마트실명확인, 온라인S등기, S통장지갑, M폴리오 신규/해지 업무 통합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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