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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금융 '딥러닝' 기반 FDS 고도화 시장… 국산업체 '아리시스템블루' 두각

박기록
아리시스템블루의 딥러닝 솔루션이 적용된 부산은행 새 FDS시스템 화면
아리시스템블루의 딥러닝 솔루션이 적용된 부산은행 새 FDS시스템 화면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은행권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이 적용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 8일 BNK부산은행이 은행권 처음으로 딥러닝이 적용된 FDS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조만간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들도 AI 딥러닝 기반의 FDS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FDS에 딥러닝 솔루션을 공급한 회사들도 주목받고 있는데, 초반 시장 경쟁에서 국산업체인 아리시스템블루(대표 이길식)가 두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아리시스템블루는 이번 BNK부산은행 딥러닝 기반 FDS 구축에 자사의 딥러닝 솔루션인 '딥아이(Deep-I)를 적용했다.
부산은행측은 "그동안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사업에서 아리시스템블루와 함께해왔고, 실력이 검증됐기 때문에 이번 FDS시스템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직 공식 가동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아리시스템블루는 KB국민은행의 딥러닝 기반 FDS시스템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다만 부산은행, 국민은행 프로젝트에 동시에 참여하다보니 인력 문제로 최근 KEB하나은행이 발주한 딥러닝 기반 FDS 고도화 사업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2009년 설립된 아리시스템블루는 그동안 빅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 제품군을 선보여왔다. 딥러닝 솔루션인 '딥아이(Deep-I)' 외에 빅데이터 ETL솔루션인 D
SM(Data Sync Manager), 빅데이터 부정사용방지솔루션인 IEAS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한편 딥러닝 기반 FDS 구축 사업에는 외산솔루션보다는 아리시스템블루, 인피니그루 등 국산 전문 솔루션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산 딥러닝 솔루션들은 대부분 오픈 소스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딥러닝 분야는 솔루션 뿐만 아니라 시스템 운영 노하우 측면에서의 경쟁력도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국산 솔루션이 외산 솔루션을 앞서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부산은행측은 지난 3개월간 1000건의 넘는 각종 FDS 사고 유형을 대입해 딥러닝으로 분석한 결과, 사고데이터 탐지율 98.6%, 이상거래 탐지 오탐률 0.018 %의‘딥러닝’모델을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고데이터 탐지율 98.6%라면 사실상 현재 제시되고 있는 거의 모든 형태의 이상금융 거래를 다 잡아낸다고 할 수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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