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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장 선임에 노조 반발... 코스콤 "자본시장 시스템 운영 이상 없어"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스콤 노동조합이 차기 사장 선임에 반대하며 연차투쟁에 나선 가운데 코스콤은 자본시장 시스템 안정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필수운영인력을 업무에 상시 투입, 시스템 안정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21일 코스콤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투쟁방식의 전권을 노동조합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2일부터 회사 내 모든 시스템 운영 본부별 연차투쟁에 돌입한다. 투쟁 대상 업무에는 자본시장 전체 주문체결 및 결제 시스템을 비롯해 증권망관리 시스템, 재해복구센터, 정보분배 시스템, 해외 거래소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코스콤 노조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추천위가 사장 후보로 선정한 정지석 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책기술본부장이 선임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자본시장 시스템 운영을 맡고 있는 코스콤 파업이 현실화되면 자본시장 거래시스템 파행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스콤은 “필수운영인력은 파업 등과 같은 긴급 상황에 대비해 현 상황의 시스템 안정운용에 집중하므로 시장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수운영인력은 코스콤 총 정원 700여 명 중 최소 250여 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스콤은 “지난 40년 동안 파업 등과 같은 상황으로 시스템 운영이 중단된 사례가 없다”며 시장 일각의 우려를 차단하고 나서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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