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농어촌 광대역망(BcN) 구축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농어촌 BcN 사업은 농어촌 마을에 대한 정보격차 해소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스마트농어촌 실현을 위해 정부, 지자체, 통신사업자가 협력해 전국 50세대 미만 1만3473개 농어촌마을에 100Mbps급 광대역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10년에 시작된 농어촌 BcN 사업은 올해까지 총 사업비 1421억원(국비 355억원)을 투입했으며, 360개 섬마을을 포함한 전국 1만3473개 농어촌 마을에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는 통신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디지털 문화에 소외되어 있던 소규모 농어촌에도 100Mbps급 광대역 인터넷은 물론, 고화질 IPTV, 고품질 인터넷교육, PC기반 영상통화, 유헬스(u-Health) 등 다양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소득 창출과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실시한 2017년 농어촌 BcN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BcN을 이용한 농어촌 가구당 소득이 인터넷 직거래 등으로 연간 98만원 증가하고, 정보획득, 금융민원서비스 수수료와 교통비 감소 등으로 연간 29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BcN구축에 따른 전국 농어촌 마을의 소득 증대 효과는 1324억원, 비용절감효과 280억원으로 총 1604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 김용수 제2차관은 “첨단 ICT가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서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농어촌 마을의 광대역망 구축을 기반으로 우리 농어촌이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스마트 농어촌으로 변모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