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혁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이사는 14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8년 전망, 금융IT이노베이션 컨퍼런스’ 행사에 발표자로 나와 “개인화 기반의 디지털융합 금융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려면 결국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내 금융 산업은 IT 인프라의 역동적인 발전이 뒷받침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돼왔다. 금융자동화 기기와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을 거쳐 최근에는 딥러닝,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이 융합된 챗봇, 로봇어드바이저 등이 뜨거운 화두다.

이같은 AI 기술은 궁극적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핵심 기반으로 한다. 챗봇이나 로봇어드바이저의 경우, 다양한 채널로 유입되는 사용자 데이터와 기존 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턴인식이나 상황인지, 자연어처리, 텍스트마이닝 등의 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통합된 데이터 플랫폼이 중요하다.

현재 국내 금융시스템을 살펴보면 고객채널부터 계정계, 정보계, 경영지원, 대외얀동 등 복잡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돼 있고 신기술이 접목될 때마다 또 다른 사일로(장벽)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검증, 기록, 보관하는 기술인 블록체인 역시 기업에서 도입하기 위해선 데이터 확장성, 대용량 처리능력, 균일한 성능, 저지연 네트워크 처리 등이 필수다. 금융 거래부터 분산 데이터베이스 저장, 트랜잭션 정합성 검증, 블록체인 업데이트 등의 과정을 거치는 블록체인 프로세스에선 무엇보다 균일한 처리 성능이 중요하다.

홍 이사는 “결국 AI나 블록체인과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잘 활용하기 위해선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필수”라며 “퓨어는 트럭과 같이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특성과 저장된 데이터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카와 같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퓨어스토리지의 경우, 실시간 트랜잭션 처리를 위한 iSCSI 기반 플래시어레이X와 파일 공유 기능을 제공하는 플래시 블레이드 두가지 제품 라인업을 통해 이를 만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제품 모두 차세대 SSD 기술인 NVMe를 100% 적용해 타사보다 빠른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퓨리티 OS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서비스인 퓨어1 등의 SW를 통해 유연한 데이터 활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는 “특히 플래시 블레이드의 경우, AI를 위한 데이터 허브로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고차원의 알고리즘을 수행해 최근 인기가 높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금융IT환경을 지원하는 스토리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