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메이션, “IoT·영상분석으로 사업 다각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기업용 스토리지 기업으로 잘 알려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사몰인터넷(IoT)과 영상분석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사물인터넷(IoT)이나 영상분석, 인공지능(AI) 등 대부분의 비즈니스의 밑단에는 결국 데이터가 저장되는 스토리지 역량이 필수적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히타치그룹이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와 히타치인사이트그룹, 펜타호 등을 통합시킨 자회사 ‘히타치 밴타라’를 출범하면서 효성 역시 다양한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효성인포메이션은 ㈜효성과 HDS가 공동으로 출자한 기업이다. 기존 HDS가 스토리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히타치 밴타라는 보다 광범위한 사업 영역을 갖췄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 수석 컨설턴트는 18일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IoT나 컨테이너 기술, 블록체인, 비디오 분석 확대, 데이터 거버넌스, 가치의 공동창조 등 내년 IT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히타치 밴타라에서 최근 출시한 IoT 플랫폼인 ‘루마다’와 턴키 방식의 IoT 어플라이언스, 데이터 통합 및 분석플랫폼인 ‘펜타호’ 등을 통해 산업용 IoT 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비디오 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도시안전, 스마트시티 등의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미국의 경우, 이미 ‘퍼블릭 세이프티’라는 통합 솔루션을 통해 범죄 예방 등에 공급됐다는 설명이다.
권 컨설턴트는 “효성 역시 올 초 별도의 데이터산업팀을 신설하고 시군구나 공항 등 국내 공공기관에 빅데이터 기반의 영상분석 통합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CCTV와는 달리 실시간 비디오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며 “국내에도 내년 관련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 데이터 분석이 일반화되면서 일종의 지식 고문으로써 IT 부서의 역할이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생체인증방식의 적용,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통한 데이터 관리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새로운 시장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효성은 스토리지와 백업, 컨버지드 인프라부터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거의 모든 IT인프라 영역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은 물론 가치의 공동 창조(Co-creation)를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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