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어떻게 흘러갈까…크리테오의 8대 예측보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8년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어떤 트렌드를 형성할까. 이 시장에서 리타기팅(맞춤형광고) 솔루션으로 유명한 크리테오(한국지사 대표 고민호)가 ‘2018년 커머스 및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이날 크리테오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지사에서 관련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보고서에 담긴 8대 예측은 ▲떠오르는 음성 쇼핑 ▲소셜과 커머스의 관계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의 연결 ▲필수사항이 된 데이터 협업 ▲제품 피드 최적화의 힘 ▲GDPR과 데이터 관리에 대한 이해 ▲치열한 동영상 경쟁 ▲전략적 인수 및 파트너십 증가 등이다.
이 가운데 크리테오는 음성 쇼핑과 소셜과 커머스 관계를 집중 설명했다. 고민호 크리테오코리아 대표는 “AI(인공지능) 스피커는 쇼핑과 연결하기에 적절한 솔루션”이라며 미국 가전제품 판매업체 베스트바이가 아마존 ‘알렉사’(Alexa)를 통해 음성인식 쇼핑 서비스를 도입한 것을 선례로 들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머스(상거래)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트렌드도 언급됐다.
고 대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내에서 구매까지 연결되는 경우를 경험할 수 있듯이 SNS와 커머스와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유통업체들과 브랜드 업체들이 어떻게 SNS 사용자 정보에 접근해서 활용할까하는 고민들이 생겨나고 있다. 여러 방법, 솔루션들이 논의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커머스 영역을 포괄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라는 솔루션을 내놓은 상태다. 고 대표는 “이미 관련 플랫폼이 많이 나와있다”며 “플랫폼 완비여부를 떠나 이러한 커머스 액티비티는 점점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엔 올 5월부터 유럽연합(EU) 가입국 대상으로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른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이 2018년의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핵심 요소로 포함됐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디지털) 광고 집행이 3조5000억원 가량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전체 광고집행 규모의 38%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오는 2021년엔 전체 광고 집행의 45.6%까지 온라인 광고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정성우 크리테오코리아 이사는 한국IDG와 공동으로 시장 조사한 결과에서 “작년에 효과가 높았던 광고 유형으로 리타기팅이 1위(응답자 56%가 효율적이라 반응)에 올랐다”고 밝히는 한편 “올해 PC쪽 광고집행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모바일 앱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업계 움직임을 전했다.
정 이사는 리타기팅 마케팅 국내 성공 사례로 ‘LF몰’을 들었다. 크리테오는 LF몰 방문경험 없는 타깃층에 한정해 콘텐츠를 노출하고 이후 방문 경험이 있는 타깃층으로 유입 전략을 점차 고도화해 지속 방문을 유도하고 ▲배송이 일어나지 않는 연휴 기간엔 고액 구매자에게 집중하고 ▲노출량 위주가 아닌 매출 대비 광고비 최적화 엔진을 적용해 평균 대비 25% 매출 확대 ▲배너 디자인을 효율 중심에서 브랜드명 노출로 과감히 전환해 평균 대비 34% 실적 향상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고민호 대표는 다음주 크리테오가 새롭게 발표할 마켓플레이스 수익화 솔루션인 ‘크리테오 리셀러 프로그램’도 간략하게 소개했다.
고 대표는 “리셀러가 입점 운영하는 형태인 오픈마켓에 우수셀러 프로그램, 자체 개발된 솔루션이 있지만 저희가 제공하는 것은 오픈마켓 입장에서 많은 트래픽을 활용해 더 많이 팔수 있게 도와주는 외부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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