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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 중국시장 무료버전 배포 소식에 급등…조정 국면 오나

신현석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인프라웨어 주가는 지난달 27일 전일 대비 29.87% 올랐다. 하루 뒤인 28일엔 전일 대비 0.73% 오르며 작년 6월 말 이후 8개월여 만에 2000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회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와 연관돼 있다. 회사는 지난달 27일 오전, 자사의 PC용 폴라리스 오피스가 중국 최대 로컬 마켓인 바이두 등에서 오피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회사도 당시 주가 상승이 이 소식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거나 하는 다른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는 중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작년 7월과 올해 2월 각각 PC용 폴라리스 오피스와 모바일용 폴라리스 오피스를 중국시장에 출시했다. 회사는 PC용 폴라리스 오피스가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중국에서 약 350만개 이상 다운로드됐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중국에 배포되는 폴라리스 오피스가 ‘무료 버전’이라는 점에서 최근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고도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시장 진입 초기, 무료 버전을 배포함으로써 사용자를 늘리는 경우가 많다. 무료버전을 배포해 사용자를 늘리고, 이 사용자를 중심으로 유료 전환을 유도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전략이다.

이처럼 무료 사용자가 유료로 얼마나 전환될지 아직 미지수인 상황에서 주가가 다시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3월2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4.09% 하락한 1995원에 거래되며, 다시 2000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배포되는 폴라리스 오피스에 대해 “현재는 (시장 진입) 초기이기 때문에 무료다. 다만, 좀 더 주의 깊게 보는 부분은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많이 사용되고 확산 속도가 빠르면, 사실상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좋다고 본다”며 “우선 하나는 사용자 수가 많아지면 광고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유료로 전환할 확률 자체가 높아진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중국에서 올해 안에 2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 중 유료로 전환하는 사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당연히 회사가 가져가는 수익도 올라간다. 현재 중국에 배포된 폴라리스 오피스의 유료버전 사용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국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료에 대해 “한국에선 개인 기준으로 월(月)에 4000원, 연(年)에 40000원 수준이다. 사양에 따라 월에 6000원짜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 수익에 대해선 “폴라리스 오피스를 사용하면 중간에 광고가 뜬다. 노출 시간, 도달률 등을 감안해 단가가 정해진다”며 “(구체적으로 광고수익을) 밝히긴 어렵다”고 답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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