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야놀자가 일본 라쿠텐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양사는 보유한 숙박·여행 상품을 공유하고 일본 및 한국 고객에게 교차 판매한다. 또 각 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유통채널을 활용해 마케팅 등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독점 협업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7일 숙박 O2O(Online to Offline) 기업 야놀자(대표 이수진)는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글로벌 사업 전략발표 간담회를 열고 일본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이하 라쿠텐)와 독점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쿠텐은 총 거래액 100조원, 이용자 9500만명을 보유한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 기업이다. 오는 6월 일본 최초로 합법 공유숙박사업을 시작한다. 야놀자는 3분기부터 이를 포함한 라쿠텐의 숙박 상품을 국내 독점 공급받는다. 일본을 여행하는 야놀자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야놀자 역시 게스트하우스 등 국내 숙박 콘텐츠를 올 4분기 독점 제공한다.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 무네카츠 오타 대표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일본을 소개하고 인바운드 고객 수요를 확장하기 위해 야놀자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사의 플랫폼에 더욱 많은 숙박 및 여행 상품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는 “이번 협업은 야놀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숙박을 넘어선 다양한 여행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이와 관련 ‘글로벌 R.E.S.T. 플랫폼’을 소개했다. 숙박을 기반으로 하되, 인근 지역 정보와 여가문화를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여행, 여가 활동 정보를 온라인에서 제공하고, 이를 오프라인에 구현한다. 이를 위해 기업거래(B2B), 소비자거래(B2C) 양 측면에서 사용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수진 대표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액티비티 서비스, 글로벌 여행 콘텐츠 발굴을 위한 협업 등을 통해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여가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야놀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호텔 브랜드 ‘헤이’도 공개했다. 각 지역별 특성과 여행자 취향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브랜드라는 것이 야놀자의 설명이다. 20~30대를 위한 ‘조이(Joy)’,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코지(Cozy)’, 출장객을 위한 ‘스마트(Smart)’, 아웃도어 취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마니아(Mania)’ 등 총 4개의 콘셉트가 소개됐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