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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철수한 e뱅킹 시장, 주도권은 누가?… 수협은행 인터넷뱅킹 재구축 사업 관심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디지털 뱅킹에 방점을 찍은 수협은행이 개인 인터넷뱅킹 서비스 재구축에 나선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이 개인 인터넷뱅킹 리뉴얼 구축 및 독도 사이버지점 리뉴얼 구축 사업을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웹케시가 금융 SI사업 철수를 선언한 이후 금융권에서 발주된 첫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 사업이어서 사업자 선정 결과도 주목된다. 이전 수협은행의 인터넷뱅킹 사업을 이니텍이 주사업자를 맡은 바 있다.

수협은행은 지난 2013년 인터넷뱅킹 차세대 구축 이후 5년이 지나면서 전체적인 콘텐츠 및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급격한 금융시장의 채널 다변화 및 이에 따른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 증가로, 금융 트렌드 반영을 통한 수협은행 이미지 제고와 비대면 채널 활성화를 위한 이용절차 간소화 등 서비스 개선 요구가 대두됐다.

이에 수협은행은 이번 인터넷뱅킹 재구축을 통해 ▲리테일금융 실현을 위한 고객중심 UI, UX 및 서비스 개선 ▲금융트렌드, 고객니즈 반영으로 경쟁력 있는 뱅킹서비스 구현 ▲개인 인터넷뱅킹과 기업 인터넷뱅킹의 웹 사용 환경 차이점 해소 및 통일된 이용환경 구성 ▲경쟁력 있는 서비스 개선으로 비대면 기반고객 확대 및 비대면 활성화 기반 마련 ▲차별되고 특색 있는 독도 사이버지점만의 콘텐츠 및 UI 구현 등에 나설 계획이다.

개인 인터넷뱅킹 재구축의 경우 고객중심 편리성 개선을 위해 금융트렌드를 반영한 사용자 중심의 UI, UX 개선과 다양한 로그인 방식 구현, 인증서비스 추가 및 변경 등에 나선다. 특히 수협은행은 현재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의 공동 인증서 서비스가 오픈 된 후 인터넷뱅킹 재구축 시스템을 통해 대응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은 블록체인 인증서 이용 연계 개발(로그인, 이체 등 공인인증서 이용 전 메뉴)을 통해 1단계 운영에 신규적용하고 리뉴얼 시 2단계 변경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리테일고객 확보 및 비대면거래 활성화를 위해선 사용빈도 높은 서비스(이체 등) 새로운 기능 추가 및 기존서비스 개선과 상품 가입 및 서비스 이용절차 간소화, 외국어(영어) 지원 서비스 (조회, 이체 등 주요서비스), 금융상품몰 기능 개선, 기업뱅킹에만 구현된 컨텐츠 및 서비스를 개인뱅킹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업부서 상품 및 서비스 추가 장애인차별금지법 적용 및 인증마크 획득 등 편의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수협은행은 21일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제안요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웹케시가 금융 SI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발주되는 은행권 인터넷뱅킹 사업으로 기존 이니텍이 시장을 수주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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