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규모커진 '디지털 혁신' …굵직 굵직한 PI사업 발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을 중심으로한 은행권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등 디지털을 둘러싼 다양한 용어가 혼용되고 있지만 그동안 디지털 혁신 관련 움직임은 '데이터 분석' 등 대고객 서비스에 우선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은행을 중심으로 내부 업무 프로세스(PI)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사업 규모도 커졌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축 범위도 기존 레거시시스템이 포함될 정도고 범위가 깊다. 특정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도입해서 달성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디지털 전환이지만 업무와 서비스 내에 디지털을 내재화하기 위한 인프라 개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B금융그룹 계열의 광주은행이 최근 전사 디지털라이제이션 추진에 따른 계정계시스템 구축에 나서 주목된다 . 이번 사업은 전사 디지털화 업무 구현에 따른 공통, 수신, 여신, 카드, 전자금융 등 계정계 시스템 변경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2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통상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의 경우 정보계 시스템 구축에 대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광주은행은 계정계 시스템까지 손을 대고 나섰다. 이는 은행의 핵심 업무에 까지 디지털 혁신을 꾀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광주은행은 디지털 혁신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은 고객이 작성하는 각종 신청서를 종이문서에서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PPR(Paperl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을 시행을 올 초 진행했으며 오픈 플랫폼 등 핀테크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반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기업여신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Digitalization) 구현에 나섰다. 이를 위해 컨설팅 사업자 선정에 나서 현재 기업여신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혁신대상 부문별 개선과제 도출 및 개발 요구사항을 정의할 계획이다. 또, 현재의 기술적, 법률적 제약요건을 반영한 과제 구체화 및 세부 요건정의 및 해외 선도사례 벤치마킹/접목을 통한 프로세스 설계를 추진한다.
당초 메인프레임을 오픈환경으로 다운사이징하는 내용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계획을 최근 전면 수정해 ‘더 K 프로젝트’로 명명된 새로운 IT혁신 전략을 마련한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비대면채널과 스마트금융 ▲글로벌 뱅킹서비스 ▲오픈 API 도입을 포함한 전방위 IT인프라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번 기업여신 프로세스 디지털 전환 사업은 차세대 도입 논의를 중지하고 나오는 첫 번째 디지털 혁신 과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 선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기업여신 관련 업무의 고객 여정관리(Customer Journey) 기반의 디지털화 달성 사례 등을 파악한다.
또, 고객과 금융기관 간 상호 연계된 상담지원 인터페이스 체계 구축과 기업여신 업무의 디지털화 및 내부 프로세스 자동화 사례, 신규 대출건에 대한 빠른 프로세싱(Processing) 사례 등을 파악해 국민은행에 내재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수협은행도 전략적 제휴기반 디지털 전략수립 컨설팅 사업에 나섰다. 디지털 비전 및 전략수립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컨설팅 사업을 통해 수협은행은 금융+유통, 또는 금융+통신 등 상호 윈-윈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및 고객기반 공유 등을 통해 단기간 내 외생적 성장이 가능한 전략적 제휴 기반 디지털전략을 수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은 해외&국내 금융과 이종업종 간 디지털 영역 고객정보 공유 등 제휴를 통한 신규고객 및 시너지 창출 등 성공사례 분석과 비즈니스 모델별 시행 필요사항, 투입가능 예산 등을 도출하는 한편 현 모바일 앱 및 구축예정인 미니·웹뱅크와의 연계 사업모델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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