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주간브리핑]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프폰 신제품 ‘G7씽큐’, 시장 반응 주목

박기록

지난주 시장의 관심사는 단연 11년만에 재개된 남북정상회담이었다. 지난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과 감동을 전세계에 전달했다.

고요한 적막속에 '도보다리' 벤치에서 30분간 진행된 두 정상간의 단독 회담 장면은 한반도 문제를 풀어낼 당사자는 결국 남과 북이라는 점을 전세계에 오롯히 상기시켰다.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체제로의 전환에 합의했다.

향후 이어질 북미회담 일정과 맞물려 휴전선에서의 모든 적대적행위의 금지, 남북경협, 남북한 철도연결, NLL의 평화수역 지정 등 남북 당국자간의 후속 실행 대책에 대해 시장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5월로 접어드는 이번주 IT업계에선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인‘G7씽큐’의 공개가 관심사다. LG전자는 오는 5월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발표한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LG전자가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이번주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전년대비 큰 폭의 등락은 없지만 실적 수준은 회사별로 엇갈린다.

우리은행이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어린이날 3일 연휴를 이용해 약 3000억원이 투입된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 오픈에 재도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4일 주파수 경매 공고(고시)를 발표한다.

◆LG전자 ‘G7씽큐’ 공개… 시장 반응은? = LG전자가 ‘G7씽큐’를 공개한다. 오는 5월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5월3일 한국에서 발표한다. G시리즈는 LG전자 상반기 대표 프리미엄폰이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까지 12분기 연속 휴대폰 사업 적자를 기록했다. G7씽큐의 어깨가 무겁다. LG전자는 판촉을 위해 출시를 늦추고 보상판매를 도입했다. 자존심을 접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9·9플러스’를 피해 5월 시판한다. 중고 보상액은 삼성전자에 맞췄다. 삼성전자 애플 제품도 받는다. 명분보다 실리를 택한 LG전자. 기대를 충족할 제품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SKT·KT·LGU+, 1분기 성적표 공개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실적은 회계기준 변경(IFRS10→IFRS15) 후 처음이다. 5월3일 KT 5월4일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성적표를 공시한다. SK텔레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K-IFRS 연결기준 각각 4조3200억원과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K-IFRS 연결기준 KT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7200억원과 39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수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 축소다. LG유플러스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원 영업이익은 2100억원으로 점쳤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늘어났다.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오픈 = 우리은행이 차세대 전산 시스템 '위니' 오픈에 재도전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5일부터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위한 이행 작업에 나선다. 5월 5~7일 연휴 기간에는 우리은행의 금융 서비스 대부분을 이용할 수 없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설 연휴기간을 통해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진행하려 했지만 한 차례 시기를 미뤄 5월 오픈으로 선회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 4일 주파수 경매 공고=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4일 주파수 경매 공고(고시)를 발표한다. 과기정통부는 3.5GHz 대역 280MHz폭과 28GHz 대역의 2400MHz폭 등 총 2680MHz폭의 주파수를 공급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최대 관심사인 총량제한에 대해서는 100MHz폭, 110MHz폭, 120MHz폭 3가지 안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120MHz폭을 KT와 LG유플러스는 100MHz폭을 지지하고 있다. 이번 공고에서 나올 총량제한에 따라 사업자간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물론, 주파수 경매가 싱겁게 끝날지, 치열한 경쟁으로 발전할지도 결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공고 이후 6월에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 실적발표, 원가 부담 대비는?=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지난 1분기 실적발표가 월요일(5월 30일), 수요일(5월 2일)에 걸쳐 이뤄진다. 관전 포인트는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배터리 사업이다. 지난해 삼성SDI와 LG화학 배터리 사업은 부진을 씻어내고 흑자전환을 기록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전통적인 석유화학 매출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냈다. 문제는 리튬이온 배터리 확보에 필수적인 원재료의 가격 상승이다. 코발트는 공급 부족 우려로 2016년 말부터 가격이 급등했다. 각 업체가 장기 구매와 원재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넷마블, 1분기 실적발표…준대기업집단 지정 전망=넷마블이 오는 30일 2018년 1분기 실적발표에 이어 5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발표할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에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넷마블은 이렇다 할 신작 없이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 간판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의 실적 감소세와 겹쳐 전년동기 매출 6872억원에서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자산총액이 5조3477억원으로 지정 기준 5조원을 넘겼다. 준대기업집단 지정이 확실시된다. 기업 동일인(총수)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유력하다. 그는 넷마블의 지분 24.4%를 가진 최대주주다. 방 의장은 모바일게임 중심의 시장 전개를 일찍이 예상하고 성공적으로 기업 체질 전환을 이끌며 넷마블을 국내 게임 상장사 선두 자리에 올려놨다.

◆‘유나이트 서울 2018’ 개최=콘텐츠저작도구 ‘유니티 엔진’으로 유명한 유니티테크놀로지스가 5월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2018’을 개최한다. 행사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순차 개최를 앞뒀다. 유나이트는 유니티 엔진을 중심으로 게임과 3D 콘텐츠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다. 유니티 2018에 탑재된 실시간 렌더링 기능 시연 등 신기술도 대거 공개된다.

탈레스, 한국 데이터 위협 보고서 발표=탈레스는 내달 2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탈레스 데이터 위협 보고서(Korea Data Threat Report)’를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여러 국가를 다루는 글로벌 자료가 아닌 국내에 한정된 리포트로, 해당 실정에 맞는 심층 분석을 제공한다. 이번 데이터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응답자 95%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IoT), 컨테이너 또는 모바일 장치와 같이 보안이 매우 취약한 환경에서 민감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탈레스는 보고서를 토대로 급변하는 데이터 보안 문제와 대응 현황, 개선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5월2~3일 범정부 HW 통합구축사업 입찰 마감=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제1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 하드웨어(HW)’ 등 정보화사업의 입찰이 2~3일 마감된다. 조달청에 따르면 오는 5월 4일까지 이를 비롯한 다수의 정보화 사업 입찰이 진행된다. 가장 큰 사업은 5개의 범정부 HW 통합구축사업이다. 이는 청와대, 국정원 등을 제외한 45개 정부부처의 노후화된 정보시스템을 통합, 교체하는 사업이다. 일부 시스템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G클라우드)된다. 총 785억원 규모다. 이밖에 42억원 규모의 대법원 ‘2018년도 사법업무전산화 노후 전산장비 교체 사업(1차)’도 5월 2일 입찰이 마감된다.

◆이번주 IR(기업설명회) 일정은=오는 5월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2층 ‘KRX 스퀘어’에서 ‘2018년 상반기 코넥스 신성장산업 IR 컨퍼런스’가 열린다. 반도체, ICT,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코넥스 상장기업 33개사가 참여한다. 이날 국내 화학소재 기업 SKC(대표 이완재)도 여의도 소재 SK증권빌딩 6층 해피니스홀에서 기업설명회를 연다. 하루 뒤인 5월4일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 기가레인(대표 김정곤 장일준)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 5층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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