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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27일 남북정상회담, 평화시대 '마중물' 될 수 있을까

박기록

대한민국 역사에 기억될 매우 특별한 한 주가 시작됐다.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개최된다. 이미 지난주 '종전' 선언에 대한 예측이 제기된 바 있으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체제 전환이 가시화될 것인지가 전세계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반도가 마침내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벗어나고, 비핵화 원칙속에 남북 경협이 새로운 시대적 화두가 될 수 있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우리 경제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기대다.

지난주 주식 시장에선 남북 경협주들이 큰 강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21일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 건설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또 한번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주 법원은 삼성전자가 신청한 기흥·화성·평택 공장의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작업보고서)’정보공개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요구를 받아들였다. 법원도 이번 '작업보고서' 공개건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평가된다. 법원의 결정으로, 그동안 공개 여부를 놓고 국익 차원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작업보고서'는 일단 본안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비공개된다.

이번주에는 기업의 최신 정보보호(보안) 전략 대응을 위한 ‘NES 2018’ 컨퍼런스가 26일 개최된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신도림)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클라우드, 블록체인, 머신러닝 등 최신 기술 이슈와 기업의 보안 대응전략에 촛점이 맞춰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보편요금제를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심사를 진행한다. 이번주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도 관심이다.

◆기업 보안전략 어떻게? ‘NES 2018’서 확인=최신 엔터프라이즈 정보보호 전략 대응을 위한 ‘NES 2018’ 컨퍼런스가 오는 26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클라우드, 블록체인, 머신러닝 등 최신의 기술 이슈가 기업 보안에 접목되는 방안과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EU GDPR 등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각종 컴플라이언스에 대처해야 하는 만큼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보안대응 전략 수립방안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인공지능 시대의 보안 패러다임 변화, 성공적인 디지털 비즈니스혁신을 위한 클라우드보안, 보안정책 자동화와 워크플로우의 중요성, 시큐리티 패브릭을 통한 네트워크 통합 보안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보편요금제 27일 규개위 심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7일 보편요금제를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심사를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8월 입법 예고한 개정안을 수정 없이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편요금제는 정부가 적정 수준의 요금을 설정하는 것으로 이동통신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에게 적용된다. 이동전화 요금제를 한단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SKT에게만 적용되지만 사실상 KT와 LG유플러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규개위가 원안대로 개정안을 의결할 경우 과기정통부는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반대로 규개위가 철회 또는 개선권고를 내릴 경우 보편요금제 도입 추진은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디 업계 실적발표, 1분기 성적은?=이번 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의 1분기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24일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25일 LG디스플레이, 26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반도체는 D램, 낸드플래시 중심의 호황 지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달리 디스플레이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판가 하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전방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재미가 덜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만 보고 따졌을 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맑음’, LG디스플레이는 ‘흐림’,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맑다가 흐림’ 정도로 보면 된다.

◆네이버, 2018년 1분기 실적발표=네이버가 26일, 2018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2000억원대, 영업이익 2800~2900억원대가 예상된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대 성장을 일궜으나 영업이익은 유지 또는 소폭 감소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사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연결회사 서비스 등 영업비용 항목들이 증가한 결과다.

◆국정원+산업계, ‘산업기술보안협의회’ 발족=국가정보원과 국내 대·중소기업, 협회가 손잡고 국가핵심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한다. 24일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은 디스플레이 국가핵심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산업기술보안협의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각 구성원은 이달 초 사전 모임을 하고 조직의 구성과 성격,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회장은 LG디스플레이 보안 책임자인 이재원 실장이 맡는다.

◆블록체인 기술의 재무적 활용방안 논의=자본시장연구원이 블록체인 기술의 재무적 활용방안을 주제로 23일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활용방안 등을 이해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선 블록체인과 금융시장을 주제로 송수영 중앙대학교 교수와 조용민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강연과 블록체인기술의 재무적 활용방안을 주제로 뉴욕대 데이빗 어맥(David L. Yermack)교수의 강연이 이어진다.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개최=넥슨코리아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성남시 판교사옥과 인근 발표장에서 게임지식 공유 행사인 ‘2018년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NDC는 업계 종사자와 일반인, 대학생 누구나 참관할 수 있는 무료 행사다. 2018년 NDC에 마련된 강연은 총 105개로 왓스튜디오, 데브캣스튜디오, 넥슨레드 등 넥슨 내부 개발스튜디오와 자회사는 물론 엔씨소프트, 블루홀, 데브시스터즈 등 국내 주요 기업소속 개발자와 임직원들이 연사로 참여해 지식을 공유한다.

◆퓨전데이타·틸론…국내 가상화 대표기업 컨퍼런스 개최=국내 가상화·클라우드 대표기업인 퓨전데이터와 틸론이 고객 및 파트너를 대상으로 각각 컨퍼런스를 개최해 주목된다. 우선 퓨전데이타는 24일 서울 학동 임페리얼호텔에서 ‘퓨전데이타 솔루션 데이’를 개최하고 자사의 다양한 솔루션 및 구축사례를 설명한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테크데이타글로벌과 암호화폐거래소 자회사인 클라우드퓨전이 함께 개최하는 첫 공식 행사다. 틸론은 다음날인 25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연례 컨퍼런스인 ‘틸론 데이빗 데이 2018’을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다. 2001년 가상화 솔루션을 출시한 틸론은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전자문서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 ‘한컴오피스 2018’ 신제품 발표=한글과컴퓨터는 26일 한컴오피스 2018 신제품 및 그룹 비전을 소개하는 ‘한컴 말랑말랑 데이’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새롭게 발표되는 한컴오피스는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클라우드가 접목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컴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등 신사업과 그룹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총 4개 트랙, 12개 세션으로 구성된 컨퍼런스를 통해 한컴그룹의 신사업 방향과 ICT 업계 트렌드 등을 공유한다.

◆이번주 기업설명회(IR)=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업체 SKC코오롱PI는 23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56에 위치한 미래에셋대우 건물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IR을 진행한다.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및 경영현황 이해 증진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6월 PI 필름 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 양사가 각각의 PI(Polyimide) 필름 사업부를 분할·합병해 설립된 회사다. 201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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