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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테크월드2018] “델과 VM웨어는 ‘음과 양’의 조합”

이상일
VM웨어 팻 갤싱어(Pat Gelsinger) CEO
VM웨어 팻 갤싱어(Pat Gelsinger) CEO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VM웨어 팻 갤싱어(Pat Gelsinger) CEO는 “모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델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이득”이라며 “델과 VM웨어의 조합은 중국에서 말하는 음과 양의 조합과 같다”고 밝혔다.

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샌즈 엑스포(Sands EXPO)에서 개최되고 있는 델테크놀로지스월드(DELL Technologies World) 행사에서 VM웨어는 가상 클라으드 네트워크 등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델과 EMC가 2016년 합병하면서 EMC의 자회사였던 VM웨어는 델테크놀로지스의 한 축이 됐다. 하지만 가상화 솔루션, 네트워크 가상화 분야에 주력하는 VM웨어가 특정 하드웨어 벤더의 자회사가 된다는 데에 시장의 우려가 컸다. 실제 델의 EMC 인수가 발표됐을 때 VM웨어의 주가는 1/3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팻 갤싱어 CEO는 델과의 협력을 통해 VM웨어의 역량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팻 갤싱어 CEO는 “VM웨어와 델이 함께 할 때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 델의 오픈네트워킹 하드웨어와 시큐어웍스, 버추얼스트림 등에 VM웨어 NSX가 통합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델 외에 IBM, HP 등 다른 IT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팔로알토네트웍스와 함께 하고 있다. 파트너십 생태계는 꾸준하게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델과의 긴밀한 결합이 VM웨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 타 벤더와의 적극적인 협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팻 갤싱어 CEO는 “VM웨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프라이빗 환경에 있어 아마존과 IBM 클라우드와 협력하고 있고 많은 우리 고객들은 MS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도 사용하고 있어 VM웨어는 모든 클라우드를 포용해서 일관성 있는 관리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팻 갤싱어 CEO는 “우리의 비전은 모든 디바이스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모든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 데이터는 엣지로 가고 있다. 대역폭이나 네트워킹 리소스도 엣지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별도의 ‘데이터센터’가 필요하지 않고 ‘데이터’가 바로 ‘센터’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팻 갤싱어 CEO는 미래의 네트워킹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전 지역에서 다양한 서비스에 걸쳐 가상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실현하기 위한 ‘NSX’ 솔루션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관성 있는 운영환경과 네트워크, 스토리지 관리툴까지 다 통합하는 것이 VM웨어가 제시하는 클라우드다. 현재 이 부분을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VM웨어는 4000개가 넘는 파트너사들과 1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50% 성장하고 있다.

<라스베가스(미국)=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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