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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세 경영승계 시동…구광모 상무, LG 등기이사 선임

윤상호
- 구본무 LG 회장 와병…6월29일 임시 주총 개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가 4세 경영승계를 본격화했다. LG전자 구광모 상무<사진>가 LG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다. 오는 6월29일 이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건강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LG는 이사회를 열고 LG전자 구광모 상무를 LG 사내이사로 선임키 위해 오는 6월29일 임시 주총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LG는 “구본무 회장이 와병으로 인해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함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사회에서 있었다”라며 “후계구도를 사전 대비하는 일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작년 받은 수술 후유증으로 최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그동안 장자 승계 원칙을 지켰다. 구 회장은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손자로 지난 1995년 아버지 구자경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승계했다. 지난 2004년 동생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 상무를 양자로 삼았다.

구 상무는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했다.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쳤다.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5년 LG 상무로 승진했다. 2018년 정기 인사에서 LG전자 성장사업 한 축인 기업(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에 임명됐다.

LG는 LG그룹 지주사다. 지난 3월31일 기준 LG 최대주주는 구 회장이다. 지분율은 11.28%다. 국민연금공단이 2대 주주다. 7.99% 지분을 소유했다. 구 상무의 지분율은 6.24%. 구본준 부회장(지분율 7.72%)에 이어 오너가 중에선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구 상무가 구 회장의 지분을 상속할 경우 최대주주가 돼 LG그룹을 운영하게 된다.

다음은 LG전자 구광모 상무 약력이다.

◆생년

- 1978년생

◆학력

-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

◆주요경력
- LG전자 재경부문 대리 입사 (2006년)

- LG전자 재경부문 과장 (2007년)

-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과장 (2009년)

-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차장 (2011년)

-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 (2013년)

- LG전자 HA사업본부 부장 (2014년)

- ㈜LG 시너지팀 부장 (2014년)

- ㈜LG 시너지팀 상무 (2015년)

- ㈜LG 경영전략팀 상무 (2017년)

- LG전자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 상무 (2018년)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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