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는 글로벌 금융그룹인 일본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하 MUFG)과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온라인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결제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초당 100만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트랜잭션 당 지연시간을 2초 미만으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록체인 아키텍처는 초당 1000만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수준으로 확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카마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은 이 결제 네트워크에서 실행되는 트랜잭션을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한다. 이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해 디지털 결제 규모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에 구축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 결제 네트워크는 2020년 상반기에 일본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결제 프로세스, 사용량 기준 결제(pay-per-use), 소액결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트랙잭션 등 여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톰 레이튼 아카마이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확장성, 지연, 보안에 대한 우려는 블록체인의 광범위한 사용을 막는 걸림돌”이라며 “아카마이 클라우드 플랫폼에 구축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노부유키 히라노 MUFG 사장 겸 CEO는 “금융 업계는 지난 몇 년 동안 블록체인을 활용해 트랜잭션 처리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속도를 개선하며 관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MUFG는 아카마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결제 네트워크에 필요한 보안 수준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대규모 트랜잭션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