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여기어때, 액티비티 동시 출격… 시장 선점 신경전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액티비티 시장 선점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같은 날 동시에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최초' 타이틀을 신경 쓴 모양새다. 출발은 여기어때가 빠르다. 여기어때는 28일, 야놀자는 다음달 3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다만 야놀자는 지난달부터 계열법인 호텔나우 앱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미리 선보인 바 있다.
액티비티는 테마파크, 수상레포츠, 익스트림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포괄하는 체험형 관광 상품이다. 숙박 예약 대비 사용횟수가 많고 트래픽 유발효과가 더 크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연간 3조5000억원 이상이다. 두 회사가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여기어때는 동영상 콘텐츠, 최저가보상제를 경쟁력으로 앞세웠다. 야놀자는 최대 80%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국내 600여개 액티비티 실시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카테고리는 ▲워터파크 ▲수상레저 ▲테마파크 ▲익스트림 ▲실내체험 ▲투어/관람 ▲키즈 ▲축제/공연 ▲스키/리조트 등 9개로 분류됐다.
여기어때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는 다양한 안심 정책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전국 '액티비티 최저가 보상제'를 시행한다. 타 예약 서비스의 동일 상품과 비교해 가장 저렴하지 않다면, 차액의 2배를 보상한다.
또 동영상을 통해 이용자의 액티비티 이해를 돕는다. 상품 상세정보에 자체 제작한 액티비티 체험 영상을 게재한다. 체험한 고객만 남길 수 있는 액티비티 이용후기 ‘리얼리뷰’에도 동영상 첨부 기능이 탑재됐다. 더불어 잡지 형태의 액티비티 소개 페이지 ‘탐구생활’을 매주 발행한다.
부분 예약 취소도 가능하다. 한 번에 다수의 티켓을 구매할 경우, 사용하지 않은 티켓은 부분 취소 환불할 수 있다. 기존에는 모두 취소 후 다시 예약해야 했다. 아울러 쿠폰 사용 기간이 지나면 상품에 따라 포인트로 전액 환급해준다.
심명섭 여기어때 대표는 “강점인 고도화된 숙박정보와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액티비티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압도적인 혜택과 편의성 확보로, 숙박·액티비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야놀자(대표 이수진)도 레저∙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캐리비안베이, 에버랜드,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대형시설뿐 아니라 수상스키, 카약, 서핑, 짚라인, 레일바이크, ATV, 패러글라이딩 등 레저 티켓도 판매한다. 도심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를 비롯해 테마카페, 스냅 촬영, VR, 스크린스포츠, 방탈출, 전동퀵보드 등 체험 상품도 확보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초특가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8월까지 최대 80% 할인된 온라인 최저가로 레저∙액티비티 티켓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 에디터의 여행지 및 놀거리 추천, 할인 및 실속이용 팁 등 콘텐츠도 지속 업데이트된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이번 서비스 론칭을 계기로 국내를 대표하는 여가 플랫폼으로 더욱 확고히 인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숙박과 레저, 나아가 국내와 해외 모두를 아우르는 글로벌 R.E.S.T.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빠르게 갖춰 고객들이 더욱 편히 마음껏 놀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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