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기업은행이 개인용 스마트 뱅킹 서비스 ‘i-ONE뱅크’ 재구축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인터넷뱅킹 기반의 i-ONE뱅크를 모바일 기반으로 완전히 개편한다.
이와함께 공인인증서를 탈피해 사설인증서 도입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업은행 모바일 뱅킹에서 공인인증서는 완전히 퇴출된다.
이번 사업은 모바일 시대로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환경 속에 최신 모바일 트렌드와 고객 눈높이 대응을 위해 기존 스마트뱅킹의 패러다임과 한계를 뛰어넘는 IBK만의 혁신적인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위해 추진된다.
기업은행은 스마트 뱅킹 서비스인 i-ONE뱅크를 기존 인터넷뱅킹 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완전 개편한다. 이를 위해 계정계 업무에서 인터넷 뱅킹에 종속된 스마트뱅킹을 별도 분리하고 i-ONE뱅크와 휙계좌개설(비대면계좌개설)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한다.
사실상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처럼 i-ONE뱅크를 100% 비대면 모바일 뱅크로서의 독자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이 고객 1인 1스마트폰 기기 정책으로 인증간소화 및 보안 강화도 꾀한다.
또, 주목되는 것은 공인인증서를 탈피해 사설인증서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이다.
전자서명법 개정을 통한 공인인증서 제도 및 관련 규제 대폭 폐지로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 간 동등한 법적 효력이 부여된 상태다. 7월 중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은행공동인증 서비스 ‘뱅크사인’(BankSign)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뱅크사인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새로운 인증 기술로 은행권의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뱅크사인이 도입돼도 공인인증서를 병행해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i-ONE뱅크’ 재구축을 통해 사설인증서 도입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로그인 및 모든 금융거래 이용을 통한 고객 편의성 제공을 위해 i-ONE뱅크 시스템 내 로그인 및 모든 금융거래 지원을 위한 사설인증서 도입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사설 인증서비스 구축을 위한 솔루션 도입 및 자체 인증 센터를 구축해 i-ONE뱅크시스템에 대한 연계·통합테스트·안정화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설인증체계 마련을 통해 기업은행은 인증서를 스마트폰 환경의 안전한 저장소에 저장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유효기간 연장으로 인증서 갱신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는 한편 모든 금융거래에 간편한 인증방식 적용을 통해 편의성을 증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업은행은 디지털 채널전략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적용 가능한 모바일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향후에는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개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