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갤럭시S9·픽셀2XL, 각 카메라 인물모드 특징은?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요즘엔 DSLR카메라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물모드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피사체 중심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인물모드는 2년 전 애플이 아이폰7플러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기능이 인기를 얻자 삼성, 구글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자사의 기기에 인물모드를 추가했다.
30일 외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이폰8플러스, 갤럭시S9, 픽셀2XL의 인물모드를 비교했다. 각 스마트폰으로 동일한 인물을 같은 각도에서 촬영한 결과,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우선 아이폰8플러스는 두 기기에 비해 피사체가 훨씬 크고 가까이 촬영됐다.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가 연출됐으며 인물의 피부톤은 오렌지톤으로 실제보다 더욱 밝게 나왔다.
갤럭시S9의 경우 배경을 흐리게 하는 블러 처리가 가장 강했다. 이는 인물에도 영향을 미쳐 팔의 일부분이 흐리게 나왔다. 게다가 실제보다 인물의 피부톤은 노랗게 촬영됐다.
픽셀2XL은 세 기기 가운데 인물의 색상을 가장 있는 그대로 나타냈다. 다만 약간의 쿨톤을 띈다. 선명도가 가장 뛰어나며 배경의 블러 처리도 적절하게 됐다.
각 기기의 장단점을 고려했을 때 외신은 픽셀2XL의 인물모드가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선명도, 사용성을 높이 평가했다.
외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픽셀2XL는 선명하고 아름다운 사진을 일관되게 찍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폰8플러스, 갤럭시S9보다 사용하기 훨씬 쉬웠다"면서 "인물과 얼마나 멀리 떨어졌는지, 빛은 충분한지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픽셀2는 단일렌즈임에도 훌륭하게 인물을 촬영할 수 있으며, 듀얼렌즈 카메라는 일종의 속임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이폰8플러스, 갤럭시S9에 대해서는 픽셀2에 비해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외신은 "두 기기로 인물모드를 촬영하려면 일반 사용자가 사진작가여야 한다. 충분한 빛을 찾고 피사체와 적절한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며 즉흥적으로 빠르게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픽셀2XL은 1220만 화소 싱글 후면 카메라를 탑재, 아이폰8플러스는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 갤럭시9는 1200화소의 싱글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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