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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마련위해 코스닥 두드리는 보안기업, 올해도 상장 러시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올해도 보안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에 속하는 보안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한 후 안정적 자금 마련을 통해 외형적 성장을 꾀하는 한편,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다.

에스에스알(SSR)과 휴네시온은 이달 코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SSR은 상장 사흘 째 강세를 보였다. 상장 첫날인 지난 6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8일 2만920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 9000원의 3배를 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휴네시온은 지난 2일 상장 첫날 공모가 1만원보다 60% 이상 높은 1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8일 1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2010년 설립된 SSR은 화이트해커 전문가 집단으로, 취약점 진단, 해킹방지 솔루션, 모의해킹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지란지교시큐리티가 SSR을 인수했으며 현재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와 정진석 대표가 공동으로 SSR을 책임지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SSR 인수 1년여만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시켰다. 윤두식 대표는 SSR의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특히, 일본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삼는다.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일본시장에 먼저 진출해 파트너사와 고객사를 확보해놓은 만큼 SSR이 진입하기 용이한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SSR은 일본시장 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동종업계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업체를 인수하는 것도 고려할 방침이다.

2003년 설립된 휴네시온은 망연계 솔루션을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으며, 공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 기준 매출의 66.5%는 공공기관에서 확보됐으며, 2015년부터 2018년 4월 조달청 나라장터 매출 누적 기준 휴네시온의 아이온넷 망연계 솔루션이 전체 매출 점유율 55.4%를 차지했다.

또한, 휴네시온은 네트워크 보안의 물리적 일방향 망연계, 지능형 악성코드 탐지, 시스템 보안의 통합 계정관리, CCTV 패스워드 관리, 기업용 모바일 단말 관리, 출입·안전작업 관리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휴네시온은 상장 후 망연계 솔루션을 이을 새로운 주력제품을 만들고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큐리티 4.0 시대의 핵심 보안 플랫폼을 꾀하고 제2의 도약을 일구겠다는 각오다.

SSR과 휴네시온에 이어 피앤피시큐어와 이지서티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피앤피시큐어는 올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지서티도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대우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실사·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실무협의에 돌입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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