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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올해 AI 매출 100억원 전망”…내년 코스닥 상장

백지영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9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9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최근 320억원 투자 유치, 올해 중 두곳 인수합병(M&A) 계획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솔트룩스가 올해 전체 매출(예상) 가운데 절반인 100억원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320억원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올해 AI 분야 업체 2곳을 인수한다. 2019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이다.

9일 솔트룩스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솔트룩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시정보검색, 데이터 마이닝, 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AI 플랫폼 ‘아담’을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솔트룩스의 AI 챗봇 솔루션인 ‘톡봇’은 이미 일본 미즈호은행, 우리은행 위비톡, NH은행 AI 콜센터 등에 적용돼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2014년만 해도 AI 매출이 전체의 15% 남짓에 불과했다”며 “이후 급격하게 AI 매출이 증가해 올해는 약 200억원 매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절반인 100억원이 AI 매출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10년 간 단 한차례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매년 매출의 30%를 AI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온 결실”이라며 “향후 3~4년 이상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최근까지 120건 이상의 AI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60건 이상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경쟁사와는 10배 이상의 지식재산권(IP)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또 솔트룩스는 최근 KT,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현대기술투자, 테크로스 등으로부터 국내 AI 기업 최대 규모인 320억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 신사업 추진 및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과 베트남 등 현지법인의 영업 확대 및 해외기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 2건 이상의 M&A도 추진 중이다. 현재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현재 800억원에서 약 1200~1300억원 기업가치로 상장할 예정”이라며 “올해 AI 시장이 죽음의 계곡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3년 간 대단히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사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M&A 대상으로 약 30여개 AI 업체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솔트룩스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톡봇 v1.1’과 ’어시스턴트 v2.0’ 두가지 신제품 및 개방형(오픈) AI 플랫폼인 ‘adams.ai’를 선보였다.

아담 톡봇 v1.1은 딥러닝과 지식 그래프의 결합. 의미기반 사용자 의도 분석, 고정밀 심층질의응답과 플러그인 확장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지난해 출시한 ‘아담 어시스턴트’ 2.0에는 앙상블 심층 질의응답, 지식 큐레이션 관리 기능 등이 강화됐다. 이는 NH농협은행 등에 적용돼 있다.

이와 함께 솔트룩스는 오는 11월 열리는 자사 연례 컨퍼런스에서 1인1인공지능을 표방하는 ‘에바(EVA)’ 서비스 플랫폼과 ‘브리파이(Briefy)’ 등의 신규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버’는 영화 허(her) 속의 AI인 사만다처럼 자신의 인간 주인과 대화하고 닮아가며 학습, 진화시켜 향후에는 경제활동이 가능한 혁신적 사업모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바는 ▲심층질의 ▲목소리 훈련 ▲콘텐츠 추천 ▲퍼스널 메모리 ▲스마트 서비스(예약, 번역) ▲라이프 코치(스케줄, 알람) ▲가상 캐릭처(3D 이미지) ▲팀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자신 혹은 선구자나 연예인을 복제하거나 코치, 비즈니스, 커뮤니티 역할이 가능한 AI로 개발된다.

또 ‘브리파이(Briefy)’의 경우 현재 6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AI 기반 뉴스 앱인 ‘지니뉴스’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현재 비슷한 모델인 중국의 ‘진르터우탸오’는 7억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13조원 가치의 플랫폼이다. 브리파이는 현재 일 50만건인 전문 콘텐츠를 500만건으로 늘리고, 자동번역과 맞춤 편집, 글로벌 전문가 추천·연결까지 지원해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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