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EB하나은행이 올 하반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에는 빅데이터 거버넌스를 정리하고 2019년 하반기 중으로 전행 빅데이터 확산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유시완 ICT그룹 대표는 29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SK C&C의 ‘D.N.A(Digital Native Accelerator) 2018’ 행사에서 “빅데이터 도입 붐업을 위해 과제중심으로 일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RNR(역할과 책임)을 조정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이 금융산업에 적용되면서 각 금융사의 영업적 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송금 플랫폼 서비스의 경우 소비자들이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금융사에는 기존 서비스를 혁신시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중요해지고 있다. 유시완 ICT그룹 대표는 “DT는 전체 조직의 구성원이 함께 해야 할 미션이다. 현업 사용자를 이해시키고 동참하기 위한 이해하기 편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DT를 위해선 DT기반이 완성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의 생성부터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태블릿 기반의 스마트창구시스템을 운영 중인데 데이터 생성 시점부터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했다. 유 대표는 “데이터 생성 최초부터 디지털화가 되면 그동안 부가적으로 따라왔던 처리 프로세스가 원천적으로 없어진다. 데이터 생성부터 디지털화가 되면 정확한 데이터 생성이 가능해 빅데이터 분석시 유의미한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외부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금융권의 전산 환경도 프로세스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 대표는 “과거에는 전산화를 통해 업무프로세스를 개선, 효율화했다면 이제는 AI, 빅데이터, 생체인증 , RPA, 태블릿을 활용해 과거에 생각하지 못했던 서비스와 상품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결국
디지털 전환 가능 업무를 현업에서 발굴하는 것이 DT”라고 밝혔다.
성공적인 DT를 위해선 조직원들의 이해가 중요하다고 유시완 ICT그룹 대표는 지적했다. 그는 “조직 내에서 보면 자기는 신기술과 관련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평판관리 업무 직원은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자료를 추출하고 눈으로 보고 보고서를 생성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졌다. 모든 업무에서 신기술 업무 적용이 가능해 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DT를 통해 정리된 데이터가 하나로 모이고 각 프로세스와 연결, 융합되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완 ICT그룹 대표는 금융 IT부서의 역할 변화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IT의 역할은 신기술에 대한 직접 축적도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기술을 전부 내재화할 수 없으니 좋은 파트너사를 발굴해 전략적, 재무적 협력을 통해 상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와 동시에 현업의 신기술 이해를 위해 연수와 사례 소개 등 적용 가능 업무를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