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느리고 뜨겁다면 '크립토재킹' 의심해봐야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평소보다 느리고 열이 나거나 배터리 수명이 짧아졌다면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크립토재킹이란 암호화폐와 납치를 합성한 단어로 일반 사용자들의 PC나 모바일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암호화폐를 채굴, 이를 해커의 전자지갑으로 전송하는 신종 사이버 범죄다.
3일 외신 폰아레나에 따르면 IT보안업체 ESET의 연구원은 “앱장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버그 스와셔(Bug Swasher) 앱이 최소 100만번에서 최대 500만번 다운로드됐다”고 밝혔다. 버그 스와셔는 사용자의 동의없이 스마트폰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진행하는 앱이다.
보안업체 카스퍼스키 연구원인 데이비드 엠은 “지난 12개월 동안 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이 숨겨진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은 더 많아졌다”면서 “스마트폰의 연산 능력은 PC에 비해 떨어지지만 그 수가 많기 때문에 크립토재킹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구글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암호화폐 채굴 앱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외신은 “현재 구글은 악성 채굴 프로그램이 숨겨진 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크립토재킹으로 인해 스마트폰이 망가질 수 있다는 것. 최악의 경우 발열로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풀어 오를 수 있으며 기기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최신 OS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악성코드 차단 앱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또 비공식 출처의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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