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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국내 최강팀은?…기싸움 치열

이대호
- 라이엇게임즈, 2018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 진행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기세를 탄다면 한 번 정도의 변수가 있다 하더라도 준비한 전략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3대1 승리를 점치고 싶다”(오창동 KT롤스터 감독)

“1세트를 잘 끼워 맞추는 최상의 상황이라면 3대0을 예상한다”(김대호 그리핀 감독)

4일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서울 테헤란로 파르나스타워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2018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결승전은 KT롤스터의 ‘관록’과 그리핀의 ‘패기’가 맞붙어 어떤 결과를 낼지 여느 때보다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결승전에 진출한 KT롤스터와 그리핀 두 팀은 미디어 앞에서 양보 없는 기싸움을 펼쳤다. 각 팀 감독들은 LCK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그리핀의 경우 3대0을 예상하는 등 압승을 예상했다.

▲KT롤스터에선 오창종 감독, 정제승 코치, ‘스멥’ 송경호 주장, ‘스코어’ 고동빈 선수가 참가했고 ▲그리핀에서는 김대호 감독, ‘소드’ 최성원 선수, ‘타잔’ 이승용 선수, ‘바이퍼’ 박도현 선수가 질문에 답했다.

KT롤스터는 정규 리그 1위 자격으로 결승전 진출 자격을 획득한 팀이다. 여름 시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2015년과 2016년 여름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LCK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팀원들도 베테랑으로 구성돼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반면 그리핀은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승강전을 통해 LCK에 데뷔한 팀이다. 경험은 적지만 최근 기세가 매섭다. 내로라하는 팀을 모두 격파하고 결승전을 앞뒀다. 정규 리그에선 KT롤스터에 모두 패하는 등 약점을 드러냈으나 최근 기세만 본다면 3대0 승리도 불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규모 교전에도 강해 KT롤스터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팀이 그리핀이기도 하다.

이번 LCK 결승전 승리 팀은 4년 만에 국내에서 무대가 마련될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LCK에선 총 세 팀이 롤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서머 우승팀과 스프링 및 서머 누적 챔피언십 포인트 1위가 직행하며 나머지 1장을 놓고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챔피언십 포인트 2-5위가 싸우게 된다.

오창종 KT롤스터 감독은 “결승전에서 조연을 많이 맡았었는데 이번에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멥’ 송경호 주장은 “LCK 팀들이 매우 강해서 결승전에 힘겹게 올라온 만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2라운드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렇게 결승전에 올라왔으니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퍼’ 박도현 선수는 “결승전은 여태까지 해보지 못한 경험이어서 즐거울 것 같다. 꼭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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