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대출권유 문자·음성스팸 주의"
-방통위, 2018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발표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2018년 상반기 휴대전화 및 이메일 등의 스팸 관련 현황을 분석한 '2018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분석보고서'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문자스팸 감축 대안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이용자가 주의해야 할 주요 스팸 유형'과 '스팸 관련 정보통신망법 주요 내용'을 추가했다. 2018년도 상반기 휴대전화 문자스팸과 음성스팸은 2017년 하반기 대비 각각 94만건(17.4%)과 8만건(1%) 증가했다. 스팸 유형으로는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불법도박과 불법대출이, 음성스팸은 불법대출과 통신가입 유형의 스팸이 많이 발송됐다. 음성스팸에 비해 문자스팸이 많이 증가한 것은 최근 음성스팸 감축대책을 집중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휴대전화 문자스팸(발송)의 경우 휴대전화 문자스팸 총 632만건을 분석한 결과, 2017년 하반기 대비 17.4%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되거나, 스팸트랩 시스템에 탐지된 것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휴대전화 음성스팸(발송)의 경우 휴대전화 음성스팸 총 784만건을 분석한 결과, 2017년 하반기 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으로 이메일 스팸(발송)의 경우 이메일 스팸 총 5,109만건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58만건, 해외에서 국내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5,051만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2017년 하반기 대비 92.2% 감소했으며, SK브로드밴드 90.5%, KT 6.5%, LGU+ 1.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2017년 하반기 대비 3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중국 81.7%, 베트남 2.6%, 인도 1.7%, 미국 1.4% 순으로 많이 발송됐다.
이에 방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문자스팸을 감축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머신러닝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스팸 여부 판단 및 유형분류를 자동화하고, 이통사의 필터링 시스템을 우회한다. 이미지 형태로 전송되는 도박스팸 차단을 강화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스팸 차단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또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해 전송되는 악성스팸 및 표기의무 위반 스팸에 대한 감축목표를 재설정해 사업자의 자발적인 스팸 감축 노력을 유도한다. 스팸의 유통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량문자 발송 관련 식별번호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통신사업자와의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자정책국 김재영 국장은 “스팸 유통현황 발표는 그동안 추진해온 스팸 대응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책 마련과 사업자들의 자발적인 스팸 감축 노력을 유도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스팸을 줄이기 위한 관계기관 및 사업자들의 고생을 알고 있지만, 국민의 고충을 덜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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