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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8] 김택진 대표, 사행성 지적엔 ‘반박’…청소년 보호엔 ‘공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10-29 19: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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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제공: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제공: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가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 출석해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사행성 지적에 반박했다. 반면 과도한 결제로 인한 폐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 필요성엔 공감을 표했다.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김 대표에게 “확률 게임에서 오픈 폐해 때문에 많은 원성들이 있다”며 리니지M에 사행성이 있음을 인정하는지 물었다. 아이템 뽑기 확률도 적은데 PC온라인과 달리 결제 한도가 없어지니 사행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게임은 도박과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도박이라고 하면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행위”라며 “사행성이라면 요행으로 얻은 금품을 취득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리니지의 경우 요행을 바라고 금품을 취득하지 않는다”며 “사용자들이 얻는 아이템을 게임을 위한 아이템”이라고 답했다.

손 의원이 “사람들이 해보면서 사행성이라고 하는데 대표께서는 아니라고 말하는건가”라고 되물었으나 김 대표는 “게임 내에서 사행성 유도를 하지 않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손 의원이 돈을 거는 행위인 ‘베팅’을 언급하자 김 대표는 “플레이이어들은 돈을 내고 하는 베팅을 하지 않는다. 확률형 게임은 아이템을 가장 공정하게 사용자들 사이에 나눠주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은 게임으로 수백, 수천만원을 잃고 자살까지 생각한다는 젊은 층의 사례를 꺼냈다. 박 의원은 PC와 달리 모바일엔 결제한도가 없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김 대표는 “청소년 보호문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보호 장치가 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이 ‘보호 장치’와 관련해 ‘결제 한도’라고 다시 언급하자 김 대표도 “모바일도 청소년의 한도 문제는 우리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공감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청소년 보호방안 연구용역이 11월말까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김 대표는 “청소년 보호문제는 게임사(가 한다고) 하나로 되지 않는다”면서 “청소년 결제한도를 하고 싶어도 모바일은 앱스토어라고 하는 중간을 거치는데 애플 구글같은 앱스토어는 고객의 개인정보다 해서 서비스하는 업자들에게 청소년인지 아닌지 정보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덧붙여 “일개 회사가 아니라 많은 이들이 모여 의논했으면 한다”고 공론화를 촉구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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