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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8조원 성장 기대 데이터산업, 데이터 거래 시장 약진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7년 데이터산업 시장은 6조 2973억으로 조사됐다. 4차산업혁명으로 데이터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터 산업은 2022년까지 18조 원 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데이터 거래 시장의 증가세가 주목된다.

한국데이터진흥원이 10월 출간한 '2018 데이터산업 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데이터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2016년 13조 7547억 원에서 4.0% 성장한 14조 3047억 원으로 형성돼 2010년 이후 연평균 7.5%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 매출 등 데이터와 관련된 간접매출을 제외한 직접매출 규모는 6조 2973억 원 규모로 형성됐다.

부문별로는 데이터 솔루션 시장이 1조 6536억 원, 데이터 구축·컨설팅 시장이 5조 8565억 원, 데이터 서비스 시장이 6조 7946억 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 서비스 시장이 4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데이터 구축·컨설팅 시장이 40.9%, 데이터 솔루션 시장이 11.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솔루션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중심으로 구축 및 컨설팅, 데이터 서비스 시장의 상승세가 전망된다. 특히 최근 정부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나서면서 내년부터는 데이터 거래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시장의 약진이 기대된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산업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정보주체 중심 데이터 활용(마이데이터) 전환, ▲빅데이터센터 100개소 구축, ▲중소벤처 데이터 구매·가공 바우처 지원, ▲전략투자 확대 등을 발표하고 이를 적극 추진 중이다.

정부가 데이터 산업에 1조원을 투입키로 한 것은 향후 데이터 관련 업무가 새로운 투자 창출과 인력고용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데이터 직무 인력은 10만9320명으로 직무별 평균 10.9%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데이터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 개발자 비중이 37.7%로 가장 높고 데이터베이스 관리자가 16.3%, 데이터 엔지니어 15.2%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21.6%로 가장 인력난이 심하고 이어 데이터 아키텍트, 데이터 분석가 14.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무별 인력 변동 면에서 데이터 분석가가 14.4%로 가장 높게 증가해 데이터 분석 인력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금융권이나 기업에서는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전문가 수혈에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리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에 대한 고임금 문제와 경력 및 능력에 대한 검증 문제가 시장에서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데이터 전문가의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데이터 거래 시장이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부 중심으로 ‘데이터 경제’를 중점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경제의 한 축으로 개인 신용정보의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마이 데이터’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마이 데이터는 정부가 인가를 준비하고 있는 ‘신용정보업’과도 맞닿아 있다. 신용정보업은 고객(개인)의 동의를 전제로 개인의 정보를 원하는 기업에 제공하고 그 댓가를 개인에게 지불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데이터 서비스는 크게 데이터나 DB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제공 서비스, 데이터를 직접 판매하거나 중개하는 데이터거래 서비스, 데이터를 분석 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분석제공 서비스로 구분돼 왔다. 이 중 정보제공 서비스가 90% 가량을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을 구성하며, 이어서 분석제공 서비스, 데이터거래 서비스 순이었는데 앞으로는 단순 정보 제공부터 인사이트를 포함한 분석 및 가공 시장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내년도 데이터산업계 최고 이슈는 데이터 활용을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 도입 본격화가 차지했다. 또, 블록체인은 데이터 보호와 거래를 위한 핵심 기술로 예고되고 있으며 2018년 5위였던 퍼스널 데이터 시대 도래는 3위를 차지하며 개인 데이터, 또는 마이데이터라는 더욱 구체화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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