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Enterprise 2018] 알아두면 쓸모 많은 신비한 데이터 활용법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데이터가 왕이다’,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 ‘데이터가 미래를 결정한다’, ‘데이터가 힘이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데이터는 가장 희소성 높은 자원”이라며 “우리 모두가 데이터의 생산자, 소비자이자 분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오늘날 생성되는 데이터는 과거 수십년 동안 만들어진 데이터를 훨씬 뛰어넘을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이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EMC(현재의 델 EMC)가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해 발표한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를 살펴보면 오는 2020년 전세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양이 44조 기가바이트(GB), 즉 44제타바이트(ZB)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44ZB는 128기가바이트(GB) 용량의 태블릿으로 저장해 쌓으면 지구와 달 사이 거리(25만3704km)의 6.6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한국에선 44ZB의 약 1.9%에 해당하는 약 8470억G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디지털 데이터는 향후 2년마다 2배 이상씩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원인은 인터넷에 연결돼 자동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센서 기반의 사물인터넷(IoT)이다. 2020년까지 인터넷에 연결된 디지털 디바이스는 320억대로 증가하고 이는 44ZB의 10%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생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같은 방대한 양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최근 몇 년 간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실제 1%의 데이터만이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현재 50% 미만이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분석해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들거나 총소유비용(TCO)을 줄이고 있다. 이 절반의 기업은 데이터를 활용해 선도하는 기업이다. 앞으로 만들어질 무궁무진한 데이터는 기업 입장에선 궁극적으로 분석의 대상이다.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간 S&P 500대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가 높은 5대 기업, 아마존과 페이스북,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은 모두 데이터를 활용, 분석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들이다. 기존 S&P 500대 기업 시가총액 증가율이 평균 66%인데 비해 이들 5대 기업은 무려 476%에 달한다.
우선 폭증하는 디지털 데이터를 비용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 분석하기 위해 기업 비즈니스의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선 기술적으로는 데이터가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구축 시스템)에서부터 클라우드, 엣지 환경으로 유연하게 옮겨다니며 분석과 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해야 한다. 희망적인 것은 오픈소스 및 클라우드와 같은 컴퓨팅 환경 발전에 따라 대기업이나 스타트업 모두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티야 나델라 MS CEO는 “AI가 접목돼 지능화된 클라우드와 엣지 인프라가 모든 산업과 일상 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요 인프라로 자리잡으며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 스스로가 데이터 중심적인 사고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기업이 데이터 중심적인 기업이 되지 않으면 오늘날과 같은 환경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방한한 분석SW기업 SAS의 올리버 샤벤버거 수석부회장은 이를 ‘애널리틱스 이코노미’라고 정의했다. 그는 “오늘날 AI는 곧 분석(AI=analytics)이며, 이는 파괴적 혁신 기술이 됐다”며 “자동화된 AI 시스템이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존 통계나 데이터 과학전문가만이 누릴 수 있던 특권을 모두가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서도 데이터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은 “산업화 시대의 경부고속도로처럼 데이터 경제시대를 맞아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며 빅데이터 및 AI 산업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는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정보주체 중심 데이터 활용(마이데이터) 전환, ▲빅데이터센터 100개소 구축, ▲중소벤처 데이터 구매·가공 바우처 지원, ▲전략투자 확대 등을 발표하고 이를 적극 추진 중이다.
<디지털데일리>는 2019년에 본격적으로 펼쳐질 기업의 데이터 전략에 대한 정보와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8일 쉐라톤 서울호텔 디큐브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데이터 기반 엔터프라이즈 혁신 전략’ (Data-driven for Enterprise)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정부의 2019년 데이터 정책 방향을 비롯해 데이터 비즈니스와 IT인프라 대응 최적화 전략, 국내에 데이터 기반 인프라 혁신운영 사례, 클라우드 최적화, 데이터 기반 핀테크 비즈니스 전략 등이 다양한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2019 데이터 기반 엔터프라이즈 혁신 전략 컨퍼런스(Data-driven for Enterprise)’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디지털데일리는 11월 8일‘2019 데이터 경제- 데이터 기반 엔터프라이즈 혁신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데이터의 혁신은 2019년 기업 IT 인프라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클라우드 전략, 빅데이터 역할의 증대, 서버 및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자원의 강화, 데이터의 안전한 보호 등 기업 전반의 IT혁신 전략 차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공공, 금융, 통신 등 기업 IT관계자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기업들의 데이터 기반 IT서비스, 데이터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IT인프라 최적 운영 전략, 데이터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빅데이터 및 솔루션, 보안 전략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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