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8에서 앱 광고마케팅과 클라우드 솔루션 업계의 큰손인 게임사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스타2018 기업거래(B2B)관은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운영된다.
지난 몇 년간 지스타 B2B관은 앱 광고마케팅 솔루션 업체들의 현장 영업이 치열했다. 게임 마케팅 규모가 커지고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솔루션 업체들이 지스타를 공략 포인트로 삼은 까닭이다. 지난해 지스타 B2B관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퍼블리싱 문의는 없고 마케팅 업체들만 부스를 찾더라”며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지스타 B2B관에선 클라우드 솔루션 영업도 보다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업자들이 게임사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운 것이 눈에 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NHN엔터테인먼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K C&C 등이 참가한다.
올해 NBP는 게임사 맞춤형 클라우드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게임팟(GAMEPOT)은 게임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공통된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 제공해 로그인, 푸시(PUSH) 알림, 쿠폰 기능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관리자에게 개인화된 대시보드 제공하는 등 게임 서비스 운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다양한 상품과 결합이 가능해 확장성에 용이하다는 게 NBP 설명이다. 부스 방문 시 해당 게임사의 규모 및 게임 특성에 맞춰 효율적인 관리 노하우와 추가 개발에 대한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 ‘토스트(TOAST)’ 부스를 마련한다. 게임 전문 클라우드인 TOAST는 글로벌 인프라를 포함해 다양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PaaS(서비스형 플랫폼)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게임베이스(Gamebase) 2.0 상품은 구글, 페이스북, 애플 게임센터와 같은 글로벌 마켓의 표준 인증 및 결제, 운영, 분석 도구 등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버전에선 ▲별도의 분석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없이도 확인 가능한 ‘운영 지표’ 서비스가 추가됐다. ▲매출 분석, ▲실시간 모니터링, ▲밸런싱 지표, ▲푸시 및 점검 영향도 분석 등 게임 사업에 직접 활용 가능한 지표를 추가비용 없이 확대 제공한다.
한국MS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기반으로 게임에 최적화된 서비스 및 비즈니스 운영 노하우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게이밍 콘텐츠 전시, 세미나 운영, MS 글로벌 팀과의 미팅, 경품 이벤트 및 체험존 등을 준비한다.
MS가 진행할 12개의 특별 세션엔 지난 10월 새롭게 출시한 비주얼 스튜디오 앱 센터의 유니티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 MS 제품군에 새롭게 포함된 플레이팹(PlayFab)을 통한 실시간 게임 운영 방법,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위한 인프라 및 데이터 서비스 사례 등이 소개된다.
올해 지스타엔 모바일 앱 광고·수익화 플랫폼 업체 유애피(Youappi)가 첫 참가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4개 오피스를 운영 중인 업체다. 이 회사 대표 서비스인 360플랫폼은 앱 모객과 보상형 비디오 등 앱 수익화를 지원한다.
대만기술기업 애피어(Appier)도 참가한다.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인 AIQUA(아이쿠아)와 데이터사이언스 플랫폼인 AIXON(아익슨)을 통해 국내 게임업체들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과금 이용자나 결제 예상 유저 또는 게임 사이트 방문자 중 전환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 등 잠재고객 그룹을 발견, 게임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