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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용 NIPA 원장 “AI·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집중”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아직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부임한 김창용 원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ICT 산업 진흥의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가상·증강현실 등을 꼽았다.

다른 나라에 비해 늦었다고 평가되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기회는 있고 진흥원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김 원장은 "세계 ICT 시장은 AI, 블록체인 등 신SW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우리도 하드웨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NIPA에 할당된 인공지능 관련 사업 예산은 400억원, 블록체인 79억원, AR/VR 150억원이다. 산업의 규모나 성장성에 비하면 많은 규모는 아니다. 결국 선택과 집중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플랫폼은 글로벌 기업이 이미 선점한 만큼 응용서비스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데이터나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대규모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블록체인은 상용화 실증사업을 통해 전문기업 육성, 관련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한 NIPA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현지화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과기정통부가 17곳, NIPA가 4곳의 해외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직원채용 등 해외진출시 겪는 현실적 어려움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거점을 더 늘리거나 ICT 기업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삼성전자서 종합기술원 미래IT 연구소 소장, DMC 연구소 소장 등을 거친 삼성맨이다. 전문분야는 미래 서비스 분야이다. 이후 BESM (Building Energy Management) 협회 회장, 3D 융합산업협회 회장 등을 거쳤다.

김 원장은 "대기업에만 있었으면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겠지만 에너지, 3D 융합 협회에서 일하며 중소기업의 어려움들도 잘 알고 있다"며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NIPA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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