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최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보이콧이 이어졌다. 이에 화웨이 한국법인은 보도된 일본, 영국의 보이콧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4일 한국화웨이는 “일본 주요 이통사들과 영국의 이통사 영국BT는 5세대(G)에서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한 적 없다”고 밝혔다.

한국화웨이는 일본 정부의 화웨이 배제 방침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일본 정부에서 최근 발표한 가이드라인은 정부기관과 공공부문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5G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중국 업체인 화웨이나 ZTE를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일본 정부는 특정 기업과 기기를 배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방침이 아니라고 명확히 답변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아울러 일본 주요 이통사의 보이콧에 대해서도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한 바 없다”면서 “일본 주요 통신사들도 정해진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한국화웨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대편인은 “정해진 사실은 없다”면서 “일본 정부의 방침을 주시하고 있으며, 정부의 방침을 준수하는 방향이지만 향후 다양한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프트 뱅크는 LTE 서비스에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NTT 도코모 또한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NTT 도코모는 LTE서비스 네트워크에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지만, 5G 상용화를 위한 시험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KDDI도 ”정해진 사실은 없으며 5G 장비로 화웨이 장비를 채택할지 여부는 미정”이라며 “앞으로의 동향을 주시하고 적절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의 네트워크 장비는 현재 일부 시설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국화웨이는 영국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영국BT가 “5G에서 화웨이와 협력 지속할 것이며 배제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화웨이에 따르면 영국의 주요 통신사인 영국BT는 “화웨이는 핵심 네트워크를 제외한 분야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장비 제공업체이자 소중한 혁신 파트너로 남을 것”이며 “화웨이는 중요한 장비 제공업체이자 소중한 혁신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화웨이는 “영국BT가 발표한 바와 같이 화웨이는 BT의 중요한 장비사이며 고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협력 파트너로 5G시대에도 협력을 지속해갈 것”이라며 “이미 BT와의 협력을 통해 런던에서 수많은 5G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