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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부회장 “옥수수+푹 잘하는 대응, LGU+도 콘텐츠 차별화 꾀한다”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연합전선을 구축한 가운데, 넷플릭스와 손잡은 LG유플러스도 콘텐츠 차별화 방안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넷플릭스와 제휴하는 부분뿐 아니라 또 다른 콘텐츠를 잘 수급하고 전달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며 “(CJ ENM 등과의 협력을)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인터넷TV(IPTV) ‘U+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는 IPTV 단독 파트너십을 맺고 콘텐츠 독점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 안방 공세까지 시작되면서 국내 미디어 업계의 위기의식이 커지자 토종 OTT 연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그 결과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맞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이 지상파3사 콘텐츠를 확보하게 된 만큼, 넷플릭스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웠던 LG유플러스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하 부회장은 “(옥수수‧푹 통합은) LG유플러스가 제휴를 맺은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으며, 아주 잘하는 대응”이라며 “투자가 확대되면 고객들이 풍부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 부회장은 5G에 대한 새해 각오도 다졌다. 지난달 1일 5G 첫 전파를 발사한 후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가장 빨리 5G 기지국 구축에 나서며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하 부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5G 성공적 투자 및 상용화로 통신산업 벽화와 혁신 주도를 임직원에게 주문하며 5G로 창출되는 수많은 사업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하 부회장은 “올해 통신업계화두는 5G”라며 “5G는 미래 10년간 성장동력 핵심으로, 이 부분을 성공적으로 사업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포부 중 하나”라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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