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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기업 넷앱이 전망하는 올해 IT 시장…‘데이터 덕후’ 부상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넷앱(한국 대표 김백수)은 17일 올해 IT 시장은 클라우드, 엣지 등 4가지 IT트렌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러한 트렌드는 ‘데이터 덕후(Data Thriver)’ 조직이 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백서에 따르면 ‘데이터 덕후’라고 불리는 조직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확률과 수익률이 데이터를 중요시 하지 않는 조직보다 3배 높다. 이 조직은 운영 및 관리를 디지털로 강화해 비즈니스 리더가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다음은 넷앱이 전망한 2019년 4가지 IT트렌드다.

◆클라우드가 AI 발전을 도울 것=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I는 보편화되고 있다. 이 지역의 조직 중 55%는 이미 AI를 도입했거나, AI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019년에는 클라우드 기반 AI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툴의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온/오프-프레미스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의 높은 성능 및 확장성을 보장하고 다수의 데이터 접근 프로토콜과 다양한 새로운 데이터 포맷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AI 워크로드의 빠른 속도,  탄력성 및 자동화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AI는 인프라 벤더들에게 전쟁터가 될 것이며, 대부분의 발전의 시작은 클라우드에서 이뤄질 것이다.

중국 최대의 P2P 온라인 대출 사이트인 상하이 PPDAI는 넷앱의 하이브리드 플래시 솔루션을 IT 인프라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재무 플랫폼에서 AI를 대용량의 비정형 데이터 관리에 사용할 수 있게 돼 사용자의 신용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역량은 전통적인 신용 등급이 없는 고객들에게도 재무적으로 안전하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엣지 기기들이 더욱 스마트해진다=아태지역은 2020년까지 86억개의 IoT 기기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2025년까지 6억7500개가 5G로 연결돼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5G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가 범람하는 지금의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들이 데이터를 엣지에서 프로세싱해 더욱 빠르게 인사이트를 얻고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데이터 분석 및 축소 등의 서비스가 탑재된 IoT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것이다.

이는 즉각적인 조치를 위해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어떤 데이터를 코어 또는 클라우드로 이동시키는지, 어떤 데이터를 삭제해야하는지에 대한 더욱 빠르고 스마트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더욱 스마트해진 엣지 기기를 통해 가장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산업 중 하나는 제조업이다. IoT 기기로 데이터를 엣지에서 프로세싱함으로써 제조사는 기계의 고장 신호를 초기에 탐지해 예측 정비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비용 부담이 큰 고장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생산을 지연시키는 불필요한 정기 점검을 예방할 수 있다.

◆대부분의 큰 조직에게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가 기본적인 IT 아키텍처가 된다=2024년까지 글로벌 1000대 기업의 90%가 멀티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로 벤더 락인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컨테이너와 데이터 패브릭 기술을 사용해 조직들이 워크로드를 유연하고 손쉽게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완벽히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애플리케이션 테스팅과 개발을 위해 컨테이너 기술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은행의 개발자들과 인프라 관리팀이 은행의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미들웨어 시스템 또는 메시지 버스(message bus)의 관리 보다 더욱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작은 조직들에게는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가 기본적인 IT 아키텍처가 되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데이터 자체는 컴퓨트와 애플리케이션 리소스에 비해 이동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구동 환경의 이동성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는 특정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배타적일 수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는 다른 환경으로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경로를 선택하는지에 상관없이 조직들은 클라우드 도입을 통한 완전한 혜택을 얻기 위해 지원 및 활용 방안을 향상시켜야 될 것이다.

◆데이터 서비스는 무형화되고 애플리케이션은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컨테이너의 등장은 개별 시스템 및 서비스의 추상화로 이어지고 있는 트렌드를 이어갈 것이다. 이를 통해 IT 아키텍트는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기 보다는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패브릭 구축을 위한 데이터 프로세싱 및 설계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 및 진단 기술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의사결정자들은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돼 있든 상관없이 언제든 어디서든 필요할 때 데이터를 이동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향후 무형화된 데이터 서비스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역량은 인프라를 서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컨테이너와 워크로드를 가장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업체의 솔루션으로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다

아시아에서 쿠버네티스 도입률이 지난 7개월 사이에 58%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툴을 점점 더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툴은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의 손쉬운 관리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오래 지속될 것이고, 기업들 사이에서 컨테이너와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가 더욱 증가하면서 보편화될 것이다.

2019년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 등장할 것이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사용자 모두를 위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으로 데이터를 옮기는 것보다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으로 워크로드를 이동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이다.

혁신과 변화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조직은 데이터를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컨테이너, 엣지 컴퓨팅을 수용하고 역량을 확보해 디지털 경제 시대에 비즈니스 성장을 앞당겨야 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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