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NHN엔터, “2022년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리더 자신”

백지영

김동훈 NHN엔터테인먼트 이사와 백도민 CIO
김동훈 NHN엔터테인먼트 이사와 백도민 CIO
-2014년 서비스 런칭, 올해로 4년차, 일본·미국 시장 진출 원년
-게임·쇼핑·금융 시장 공략 강화…별도 ‘금융 존’ 마련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올해 금융과 쇼핑 분야를 발판으로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회사는 지난 2014년 12월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 브랜드 ‘토스트(Toast)’를 런칭했다.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대외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18년 12월 기준 KB금융그룹, 티몬, 충남대, 경희대 등 약 500여개 이상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일본과 미국 시장에도 공식 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2년에는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리더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22일 NHN엔터는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 클라우드 사업 담당 김동훈 이사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네이버 분할 이전부터 게임,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위한 효과적인 IT인프라 구현에 초점을 맞췄던 만큼, 올해 게임을 넘어 금융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이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등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금융부문을 위해선 금융위원회의 보안요건을 갖춘 금융 전용 클라우드 ‘FTP(가칭, 파이낸싱 토스트 플랫폼)’도 구현했다. 이미 KB금융의 협업플랫폼 ‘클래용(CLAYON)’이 이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 박형주 부장이 참석해 “스타트업이나 개발자, 학생 등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쓸 수 있는 개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협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현재 개발환경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활용하고 있지만, 고객정보 등 민감한 금융정보는 NHN엔터의 토스트를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NHN은 자체 구축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TCC) 및 여러 자회사를 통한 SaaS 제공을 자사 클라우드 사업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재 NHN엔터는 보안관제 컨설팅 기업인 ‘파이오링크’, DB보안자회사(DB·계정접근제어)인 ‘피앤피시큐어’, 웹호스팅 기업 ‘NHN고도’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동훈 이사는 “그동안 NHN엔터가 제공해 온 게임(한게임), 쇼핑(고도몰), 금융(페이코, KCP) 부문에서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 노하우를 통한 안정적 서비스 제공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또, 자회사와의 협업을 통한 협업도구, 콜센터, 검색, 보안 등 다양한 SaaS 제공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오픈스택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구현하면서 플러그인 형태로 다양한 써드파티 솔루션을 모두 연계할 수 있다”며 “고객이 오픈스택 기술 자체를 알 필요는 없지만 API를 통한 자동 솔루션 연계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모든 솔루션을 우리 클라우드에서 구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이면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리더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한편 NHN엔터는 올해를 글로벌 시장 진출 원년으로 내다봤다. 올해 일본과 북미 지역에 토스트 클라우드의 글로벌 리전을 구축한더. 일본 도쿄에는 2월, 북미는 5월에 각각 오픈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현지 기업 대상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일본 시장에서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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