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 “김치냉장고 의존 낮추고, 에어컨 제2의 딤채로”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에어컨을 제2의 딤채로 만들겠다. 딤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에어컨 매출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

이달 취임한 김혁표 신임 대유위니아 대표가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잠실 롯데타워 하이마트에서 열린 둘레바람 에어컨 신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김 대표는 에어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다.

김치냉장고 ‘딤채’ 사업집중도가 높은 대유위니아는 수익 다각화를 위한 새로운 주력 사업을 꾸준히 갈망해 왔다. 지난해 박성관 대유위니아 전 대표 또한 김치냉장고 매출 비중을 56%로 낮추고 에어컨 매출 비중을 28%로 올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유위니아 새 수장인 김 대표 또한 에어컨을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꼽으며 딤채 의존도 낮추기에 돌입했다. 대유위니아에서 딤채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60%, 에어컨은 20%정도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대유위니아는 에어컨을 주력 사업으로 보고 있다. 회사명이 몇 차례 변경되기는 했지만, 대유위니아 에어컨 역사는 50년이 넘는다”며 “50년 전통의 축적된 공기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보다 강화하고 에어컨을 포함한 가전명가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기 모드, 헬스케어 등 새로운 기능을 통한 가치를 제공해 우수한 품질을 제공하고 고객 신뢰를 받겠다”며 “이번 에어컨 신제품은 미세먼지 청정기능과 인공지능을 적용한 스마트 기능 등이 강화됐으며, 간접풍 기술을 강화해 새롭게 둘레바람i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딤채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에어컨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제습기에 대한 사업 강화도 추진한다.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에어(Air) 가전의 큰 틀로 묶어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어 및 주방 가전 쪽으로 향후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60~70%에 달하는 딤채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사업전략을 꾀하고 있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에 대해 집중 드라이브를 할 것”이라며 “올해 가시적 성과와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대우전자와 협업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유위니아는 에어컨 렌탈사업을 직접 수행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렌탈 사업 확장은 제휴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능은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데, 대유위니아는 고객에게 유익한 콘텐츠 발굴을 위한 AI 기능을 준비할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cmj@dda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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