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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KT, 미세먼지 알림 ‘에어맵코리아’…100억 투자비 확보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미세먼지 데이터 수집과 실시간 알림, 문제해결을 위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에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 이동형 관측 센서 및 측정소 추가로 1만대 측정망을 확보, 촘촘한 빅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18일 KT는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위치뿐 아니라 지역별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에어맵 코리아 앱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KT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제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KT 미세먼지 알림 서비스를 누구나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KT는 지난 2년간 2000여개 자체 측정망을 구축해 지역별 미세먼지 차이를 조사했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전역에서 동일한 시간 대 같은 미세먼지 등급을 나타낸 곳은 15%에 불과하다. 85%는 지역 간 차이를 드러냈다. 공기질 상태가 좋았던 지난해 9월에도 58%는 다른 등급을 보이고 있었다.

KT는 하반기 7000여개 이상 스마트 안전모를 보급해 골목까지 데이터를 꼼꼼하게 측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앱을 보지 않아도 음성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올레tv를 통한 미세먼지 정보도 준비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고려해 지자체와 함께 미세먼지 신호등 구축도 논의하고 있다.

이날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2017년 9월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가 시작됐을 때 KT는 매우 촘촘한 측정망을 구축하고, 파트너와 함께 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고, 빅데이터 능력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가이드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며 “KT는 정교한 관측망을 통해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하며, 이를 응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국민에게 앱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2000여개 측정소를 통해 장소나 시간에 따라 미세먼지 수치가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을 파악했다”며 “미세먼지 데이터는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동면 사장,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장 등과의 일문일답.

Q. KT 미세먼지 앱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또, 개방형이라고 했는데 다른 플랫폼이나 서비스‧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인가?

-(이미향 센터장)지금 모든 앱은 국가망 관측망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KT 앱의 특징은 촘촘하게 망을 측정해서 데이터를 제공한다. 생활 속 바로 옆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 등 가까이에서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가장 정확하다. 국가망 데이터도 사용한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추가로 KT 데이터를 사용한다. 앱에 국가망 및 KT 관측망 표시돼 있다. 개방형의 경우, LG전자 및 중소기업 등과 협의하고 있다.

Q. 2000개 측정소는 KT가 별도로 설치한 것인가? 안전모는 측정장치만 달면 되는 것인가?

-(이미향 센터장)KT가 별도로 2000개를 설치했다. 안전모 측정기 또한 별도로 구축한다. 안전모를 쓰지 않고 끈이 풀려 있을 때도 알림을 주는 역할까지 한다.

Q.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KT 사회공헌 활동인가? 수익모델로도 발전 가능할까?

-(이미향 센터장)100억정도 투자비를 확보해서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향후 데이터를 분석하고 저감장치와 연계돼 특정 민간시설에 구축할 때는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될 수는 있다.

Q. KT 안전모나 간이측정기에 대한 인증 준비는?

-(이미향 센터장)KT 측정기, 안전모 측정기는 인증제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Q. 5G와 연관돼 앞으로 빅데이터‧분석 개선 여지가 있을까?

-(이동면 사장)앞으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가 많아지면, 이를 LTE에서 수용하기는 어렵다. 1만개라고 했지만, 여러 센서들이 더 붙을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5G가 돼야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된다. 센싱과 다른 기능을 연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가 감시뿐 아니라 유동인구 등 측정데이터와 연계됐을 때 더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나올 수 있다. 글로벌 기여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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