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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가성비 5G폴더블폰…LG ‘V50+듀얼스크린’ 써보니

윤상호
- 이용자 필요에 따라 화면 탈착…2개 스마트폰처럼 독립 구동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V50씽큐5G’를 공개했다. 듀얼스크린을 결합해 접는(Foldable, 폴더블)폰처럼 이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미정이지만 100만원 이상 저렴한 ‘가성비’ 폴더블폰이다.

24일(현지시각)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국제컨벤션센터(CCIB)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를 가졌다. 언론 등 600여명이 참여했다. MWC19 개막에 앞서 제품 소개와 체험을 제공했다.

V50씽큐5G 외관은 전작 ‘V40씽큐’와 유사하다. 화면은 상단 중앙이 파인 노치 디자인이다. 디스플레이는 6.4인치 초고화질(QHD플러스 19.5대 9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풀비전. V40씽큐에 비해 조금 커졌지만 전면 강화유리 곡률을 조정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하다. 후면은 카메라 모듈 돌출이 사라졌다. 지문 인식 센서는 최소한의 촉감으로 위치만 알려준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일반(F1.9) ▲500만화소 광각(F2.2) 2개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 일반(F1.5) ▲1600만화소 광각(F1.9) ▲1200만화소 망원(F2.4) 3개 총 5개다. 세계 최초 전면 후면 아웃포커스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심도가 서로 다른 렌즈가 거리와 깊이 차이를 분석한다. ▲시네비디오 ▲포인트줌 ▲전문가 촬영모드 등 영상을 만드는 일이 손쉬워졌다.

이것저것 해보는데도 그다지 제품이 따뜻해지지 않았다. 통상 체험폰은 여러 사람의 손을 타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을 안 하거나 쉽게 뜨거워진다. 이 제품은 ‘히트파이프’ 대신 ‘베이퍼 체임버’를 적용했다. V40씽큐 대비 표면적 2.7배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다. 발열 억제는 고성능을 유지하는 필수요소다.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MIL-STD 810G) 14개 항목을 통과 내구성을 높였다. 퀄컴 스냅드래곤855 플랫폼과 스냅드래곤X50 5G 모뎀을 장착했다. 후면엔 ‘고릴라글래스6’를 부착했다.

V50씽큐5G는 ‘LG듀얼스크린’을 결합할 수 있다. 듀얼스크린은 플립 케이스 형태다. 플립케이스 덮개 안쪽이 화면이다. 6.2인치 19.5대 9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다. 해상도는 고화질(풀HD플러스). 배터리는 V50씽큐5G와 공유한다. 끼우면 바로 구동한다. 듀얼스크린이 왼쪽으로 온다. V50씽큐5G에 반원 모양 아이콘이 생긴다. 이를 터치해 화면을 켜거나 끌 수 있다. 2개의 화면은 각각 다른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 한쪽은 동영상을 한쪽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거나 한쪽에 게임을 실행하고 다른 한쪽을 게임패드로 쓰는 등 다양한 활용 형태가 나올 수 있다. 게임패드로 이용해보니 게임에 따라 진동 효과 등까지 구현된다. 경첩은 104도와 180도로 고정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대화면으로 동시에 서로 다른 앱을 이용하려는 사람에게 선택지를 늘려준다. 필요하면 듀얼스크린을 사고 필요하지 않으면 사지 않으면 된다. 출고가는 미정이지만 둘 다 구입해도 경쟁사 폴더블폰 대비 100만원 전후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보인다.

한편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국내외 10개 통신사에 공급한다. 국내의 경우 경쟁사 제품과 큰 차이는 나지 않을 전망이다. 듀얼스크린 프로모션 등 세부 조정이 진행 중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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