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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마케팅 인사이드] 크리테오, ‘어퀴지션’ 앞세운 풀퍼널 솔루션 완성

이대호
PC와 스마트폰을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면 무엇을 하든 가장 먼저 광고를 접하게 됩니다. 이제 디지털 광고·마케팅은 우리의 일상이 됐습니다. 아날로그 마케팅 시장이 여전히 크다지만 디지털 마케팅이 성장세에서 압도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무게중심이 디지털로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대세가 된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주목할 만한 솔루션과 플랫폼 그리고 사업자를 소개하는 연중 기획을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리타기팅(재방문 유도) 솔루션으로 유명한 크리테오(한국대표 고민호)가 지난해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다. 고객여정 전반을 꿰뚫는 ‘풀퍼널 솔루션’ 업체로 거듭난 것이다.

크리테오의 주력 솔루션은 여전히 ‘다이내믹 리타기팅’이지만 ‘커스터머 어퀴지션’와 ‘커스터머 오디언스 매치’를 더해 신규 고객 유입부터 이탈 고객의 재유입 전환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작동하는 풀퍼널 대응 솔루션을 구축했다.

회사의 작년 매출은 23억달러(약 2조5800억원)로 전년 수준을 보였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은 각각 2억6100만달러, 1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대비 2017년에 큰 폭으로 성장했다가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넘어오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풀퍼널 솔루션이 본격 가동되는 올 한해 성장세가 주목된다.

작년에 내놓은 솔루션 중에선 ‘크리테오 커스터머 어퀴지션’의 활약이 눈에 띈다.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솔루션이다. 국내 종합패션플랫폼인 LF몰이 ‘크리테오 커스터머 어퀴지션’을 도입해 온라인 신규 매출이 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적합한 소비자를 타깃하고 유입을 이끌기 위한 디지털마케팅 업계에서 크리테오가 돋보이는 이유는 광활한 빅데이터 속에서 정확한 타깃 고객을 찾아내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회사는 전 세계 온라인 커머스 이용자 74% 이상이 포함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익명화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크리테오는 LF몰 마케팅 성공사례에서 방문고객 파악을 우선했다. 이 과정에서 크리테오의 아이덴티티 그래프와 스코어링 기법을 활용했다.

아이덴티티 그래프는 크리테오 쇼퍼 그래프(Criteo Shopper Graph)의 세 가지 데이터 종류 중 하나로 전 세계 1만개 이상의 웹사이트에서 여러 디바이스를 통해 쇼핑하는 7억명이 넘는 온라인 소비자를 정확하게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고객 스코어링에도 크리테오의 노하우가 반영된다. 615테라바이트(TB)의 일일 구매자 데이터와 크리테오 쇼퍼 그래프의 관심도 맵(Interest Map)에 나타난 관심상품 패턴을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광고주 사이트 상품들과 관련성이 높은 동시에 광고주의 기존 고객과의 행동 유사성이 높은 신규 고객을 선별하게 된다. 크리테오는 각 잠재 고객에게 구매 전환 가능성을 내포한 고유 점수를 할당하고 점수가 가장 높은 고객들을 타깃해 맞춤 광고를 제공한다.

글로벌 마케팅 성공 사례에선 영국 뉴룩(New Look)이 크리테오 커스터머 어퀴지션 솔루션을 활용해 4배 많은 주문 증가를 경험했다. 어퀴지션 캠페인에 처음 노출된 사용자도 기존 크리테오 리타기팅 활동을 통해 재참여를 이끌어 신규 주문량이 83% 늘었다고 밝혔다.

크리테오는 올해도 신규 솔루션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픈 인터넷 기반 광고 플랫폼으로 회사를 재정의하면서 관련한 제품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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