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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으로 공동 결제시스템 개방 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5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촉진을 위한 핀테크 활성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금융그룹 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구하기 위해 금융지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은행연합회가 금융권 핀테크 활성화 추진현황 및 건의 ▲금융위원의 핀테크 활성화를 통한 금융혁신 추진전략 소개 및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 전략이 발표됐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가 촉발한 디지털 환경변화는 우리가 금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대분기점(Great Divergence)이 될 것”이라며, ‘추격형’ 아닌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금융권이 먼저 과감하고 선제적인 변화를 이끌어 주기를 제안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이번에 발표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으로 공동 결제시스템을 개방하고, 망 이용료를 대폭 인하키로 한 것은 핀테크, 금융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대승적 합의에 감사를 표명했다.

또한, 유니콘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혁신적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그룹의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부탁하는 한편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은 핀테크를 전략으로 활용하여, ‘핀테크 로드’를 개척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도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놀랄만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인터넷전문은행법,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이어 신용정보법 개정, P2P법 제정 등 혁신 생태계를 뒷받침할 제도 구축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4월 시행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운영하여 민간의 혁신역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은행연합회는 글로벌 금융그룹들의 디지털 주도권 확보 경쟁과 국내 금융권의 대응동향 등을 소개하면서, 핀테크와의 협업, 이를 통한 금융회사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 규제완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참석한 금융그룹 회장들은 글로벌 금융플랫폼 경쟁 현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방향에 대해 적극적인 공감을 표명하면서 금융그룹별 디지털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윤종규 KB회장은 금융결제 분야 혁신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에 적극 공감하며 선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조용병 신한회장은 핀테크 기업과의 혁신금융서비스 공동참여 계획, ‘혁신성장 프로젝트’ 통한 4년간 1.7조원 투자 계획 등을 언급했다.

김정태 하나회장은 그룹공동 Open API 개방, CVC 설립을 통한 투자 확대, 핀테크 제휴 통한 동남아 등 해외진출 노력을 소개했으며 손태승 우리회장은 Open API, 클라우드 지원 등 테스트베드센터 조성계획, 3년간 약 3조원 규모 직접투자 계획 등을 밝혔다.

김태오 DGB회장은 올해를 DGB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의 원년으로 삼고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김지완 BNK회장은 부산경남지역 핀테크 생태계 조성 지원 중이며, 특히 인재양성, 비즈니스 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 JB회장은 전통적 금융산업의 틀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영업채널 확장 노력 등을 소개했고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IBK핀테크 드림랩, 창공 등을 소개하면서, 공공기관까지 클라우드 활용 확대가 적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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