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MWC19] “황금핀 있나요”…관람객 수집 열풍 ‘안드로이드핀→5G핀’으로, 왜?

윤상호
- 퀄컴-5폰 제조사, ‘5G is here’ 마케팅…퀄컴, 세계 최초 5G플랫폼 상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올해도 구글은 MWC에서 안드로이드 핀 마케팅을 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하는 기업에서 다양한 안드로이드보이 캐릭터 핀을 나눠줬다. 구글은 큰 돈 들이지 않고 안드로이드 생태계 규모를 알리는 방법. 하지만 관람객 관심도는 예년만 못했다. ‘5G is Here(5G는 지금 여기에)’이라고 쓰인 황금색 핀이 주목을 받았다.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기대감의 또 다른 표현이다.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19에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5G스마트폰을 내놓거나 계획을 공개했다.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제조사, 역전의 호기라는 제조사, 반등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제조사 모두 5G스마트폰을 강조했다.

5G는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일반 사용자가 처음 이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은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화웨이 ▲오포 ▲샤오미 ▲레노버-모토로라 ▲ZTE ▲원플러스 ▲HTC 10개 제조사가 5G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었다. 5G스마트폰 출시일을 확정한 곳은 삼성전자뿐. 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세계 최초 5G스마트폰이다.

이들 중 MWC19에 전시관을 차린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모토로라 ▲ZTE ▲HTC 8개사. 5G핀을 이들 업체에서 받을 수 있다.

5G폰은 5G 통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5G기기라면 5G모뎀은 필수다. 5G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필요하다. 현재 검증된 5G 플랫폼은 퀄컴 스냅드래곤855 모바일 플랫폼이 유일하다.

앞서 5G폰을 출시키로 한 제조사 중 화웨이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스냅드래곤855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다. 5G핀은 퀄컴 스냅드래곤을 내장했다는 인증이다. ‘5G는 지금 여기에’는 퀄컴의 슬로건이다. 4세대(4G) 이동통신 초반 스냅드래곤을 내장했는지 아닌지가 고객 선택 기준이었던 때와 유사하다. 퀄컴이 통신 세대가 바뀔 때마다 제일 먼저 AP와 모뎀을 내놓기 때문이다.

스냅드래곤855는 ▲멀티 기가비트급 속도 ▲인공지능(AI) 및 확장현실(XR) 구현 ▲7나노 공정 ▲멀티미디어 성능 강화 ▲화면 내장 3차원(3D) 소닉 센서 지원 등이 특징이다. 고화질 영상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고명암비(HDR)10플러스’를 구현했다.

한편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MWC19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G를 시작할 때 퀄컴과 협업한 통신사는 3개에 불과했지만 5G는 총 20개 이상의 통신사가 함께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5G 기기 개발사는 30개사가 넘는다. 4G 시대 보다 5G 시대로의 변화는 더 빠르다”라며 “2분기 AP와 모뎀칩을 1개 칩으로 만들 계획이다. 2020년 상용화하면 5G 기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