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주간브리핑] 제3 인터넷전문은행은 누구 손에? 치열한 막판 경합

박기록

3월로 접어들면서 올해 마케팅 전략에 맞춘 IT업계의 대외 행보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지난주에는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미세 먼지가 사라진 파란 하늘때문에 알싸한 상쾌함을 즐길 수 있었다.

지난주 주목을 끌었던 IT뉴스는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거대 글로벌 IT기업들의 연이은 접속 장애였다. 접속 장애가 미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발생했는데, 장애 원인을 공식적으로 밝히는데만 20시간 가까이 걸렸다. IT운영을 외부에 위탁하는 클라우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글로벌 IT기업들의 신뢰할 수 없는 서비스 마인드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주 CJ헬로 인수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는 기업결합심사를 위한 신고 서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과 최대주주 변경인가, 공익성 심사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공정위의 심사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주 21~22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한다. 22일 회의에선 통신방송 업계의 관심사인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논의된다.

3월 국회 정상화에 따라 대정부 질문도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향한 대정부질문은 각각 21일, 22일로 예정됐다.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이 1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주 관련 이해당사자들간의 컨소시엄 구성이 막판 열기를 뿜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토스 컨소시엄과 SKT-하나금융 컨소시엄 2파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빌딩에서 정기 주총을 연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0일 자사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올해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과방위, 22일 유료방송 합산규제 논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1~22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한다. 21일에는 과학기술원자력(1소위)가, 22일에는 방송정보통신(2소위)이 진행된다. 특히 22일에는 통신방송 업계의 관심사인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논의된다. 지난 1월 열린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위성방송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KT스카이라이프 계열분리 전까지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현재로서는 2년 규제 연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등 유료방송 시장에서 급격한 지형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과방위의 입장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첫 국회 대정부질문 시작=이번 주 국회 대정부질문가 시작된다. 국회 파행으로 올해 처음 열리게 된 대정부질문은 19일부터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국정운영상황을 점검한다. 야당에서는 경제 및 대북정책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고, 여당은 민생‧개혁 입법 필요성을 확인하면서 야당의 총공세에 반격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현안 등을 확인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향한 대정부질문은 각각 21일, 22일 계획돼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신청마감 10일 앞으로=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이 오는 27일로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 막판 협상 및 파트너십 고민이 막바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한금융-토스 컨소시엄과 SKT-하나금융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2파전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6~27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5월 중 예비심사 인가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아직 진영을 결정하지 못한 핀테크 및 ICT 업체들이 컨소시엄 합류를 놓고 양 진영에 대한 이해 득실 따지기의 마무리도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IT가 이끌어낼 택시 혁신은?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T’ 출시=타고솔루션즈가 서울시 성동구 피어59스튜디오에서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T’ 출시 간담회를 개최한다. 웨이고 블루는 승차거부 없는 택시 서비스다. 택시가 강제 배차된다. 서울 지역 택시회사 50곳이 참여하는 서비스로 카카오T에 관련 메뉴가 생길 예정이다. 택시 사업자와 정보기술(IT) 업계가 상생하는 첫 사례로 규제를 뛰어넘은 혁신 서비스가 될지 이목이 쏠려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정기 주총 개최=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빌딩에서 정기 주총을 연다. 안건 중 눈에 띄는 것은 사외이사 2인 신규선임이다.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안규리 서울대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465억원을 책정했다. 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354원과 355원을 실시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영빈관에서 정기 주총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 GSM담당 오종훈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하영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새로 뽑는다. 이사 보수한도는 120억원이다. 작년과 같다. 이석희 대표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 총 17만9763주다. 배당은 보통주 주당 1500원씩이다.

◆포티넷, 2019년 글로벌 보안 시장 전략 공개=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 포티넷이 작년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글로벌 전략에 대해 공개한다. 포티넷은 오는 21일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2019년 네트워크 보안시장 전략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포티넷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필 쿼드가 참석해 글로벌 보안시장 동향과 포티넷 글로벌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아울러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지사장이 작년 비즈니스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올해 시장 목표에 대해서도 밝힐 계획이다. 최근 포티넷은 작년 실적을 공개했다. 2018년 매출액이 18억달러, 영업익이 2억 3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매출액 20%, 영업익 56% 증가한 수치다.

◆한국전력거래소 전략IT유지관리사업 입찰=조달청은 18일부터 22일까지 168억4800만원 규모의 한국전력거래소 ’2019~2020년 전력IT 유지관리 위탁용역’ 등 정보화 사업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전력IT 유지관리 위탁용역 사업의 경우 19일 협상계약으로 진행된다. 한국환경공단도 21일 ‘2019~2020년 한국환경공단 통합 전산센터 유지관리’ 사업 입찰을 협상계약으로 추진한다. 266억4200만원 규모에 달한다. 금융정보분석원은 107억6600만원 규모 ‘차세대 FUI정보시스템’ 입찰을 진행한다. 이밖에 조달청은 나라장터 시스템 유지관리 위탁사업을 진행한다. 95억8300만원 규모다. 기상청은 72억8700만원 규모 2019년 종합기상정보시스템(COMIS-5) 2차년도 사업 입찰을 진행한다.

◆올해 파트너 전략 어떻게?…AWS 파트너 서밋 2019 개최=아마존웹서비스(AWS)는 20일 자사의 파트너 네트워크(APN)에 등록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올해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AWS 파트너 서밋’은 AWS의 파트너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와 전략, 국내외 파트너 사업 현황을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나왈 하마스 아태평지역 채널 및 얼라이언스 총괄과 아드리안 드 루카 아태지역 파트너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이 AWS 파트너 사업의 미래전략을 및 신규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을 소개한다. 현대건설기계 전기전자개발부 최계현 팀장과 조창윤 베스핀글로벌 데이터 관리 서비스팀 조창윤 부장 등 고객 및 파트너도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이밖에 파트너 기술 로드맵 가이드와 신기술 트렌드 등을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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