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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최초 5G 상용화 초읽기…‘갤럭시S10 5G’ 전파인증 통과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삼성전자 첫 5G 스마트폰이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하며,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10 5G(SM-G977N)’은 5G NR 이동통신용 무선설비 기기(3.5GHz 대역)로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5G 스마트폰 중 처음이다. 이에 S10 5G는 품질검수 후 출시 단계를 밟게 된다.

당초 삼성전자와 통신3사는 3월말 S10 5G 출시를 기대하며 오는 22일부터 사전 예약판매 실시를 예고한 바 있다. 정부 또한 3월 5G 상용화를 줄곧 주창해왔다. 하지만, 단말 품질 안정화 등 완성도 검증 절차 문제로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출시 일정이 다음 달로 미뤄지게 됐다.

상황은 이렇지만 더 이상 5G 상용화를 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모토로라 ‘모토Z3’를 통해 다음 달 11일 5G 서비스를 상용화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5G 모듈을 장착한 스마트폰이지만, 5G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요금제도 갖춰진 만큼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5일까지 S10 5G의 통신사 공급이 이뤄지고, 통신망 테스트 후 9일 이전에 본격 출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통신사 측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미국에게 5G 선두자리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제 공은 통신사와 정부에 넘어간다. 삼성전자가 S10 5G를 통신사에 미국보다 빨리 공급하게 되면 일단 1차 책임에서 자유로워진다. 필드테스트 등 품질검수를 완료하고 5G 요금제를 마련해야 하는 통신사 마음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SK텔레콤은 월 7만원대 기본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했다 반려당한 바 있다. 정부는 중저가 요금제 구간을 설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5G 요금제를 다시 검토하고 있으며, 새로운 안을 정부에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버라이즌이 5G 상용화에 이용하는 모토Z3는 별도 모듈을 끼워 5G로 변환하는 LTE 스마트폰이다. 5G 요금제는 한화로 약 월 9만원 이상부터 최대 12만원대에 이른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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