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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과기정통 장관 후보자, 27일 인사청문회...정치권 공방 예고

박기록

꽃샘추위를 지나 3월 마지막 주로 넘어간다. 지난주 남북연락사무소의 북측 인력 철수 소식은 남북경협의 물꼬가 트이기를 바랬던 시장에 큰 아쉬움을 주었다. 앞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이후 냉각된 여러 주변상황을 고려했을때,남북관계의 냉각도 예상해 볼 수 있는 일이긴했지만 이것이 막상 현실화되면서 한반도의 정세 변화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임을 새삼 각인시켜주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대북 추가제재를 취소한다고 밝힘에 따라 냉각된 상황이 반전될 수 있을지가 이번주 시장의 관심사다. 우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중 무역협상도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지만 시장이 환호할만한 파격적인 소식은 아직까지 들리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이후 처음맞는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쏟아내는 날 선 발언들을 통해 달라진 시장의 변화를 실감해야 했다.

지난주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경쟁에서 신한금융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서 갑작스럽게 발을 빼면서 경쟁구도가 급변했다. 이번주 27일 금융위원회는 예비인간 신청을 최종 마감할 예정인데, 토스뱅크 컨소시엄측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주 IT업계의 관심사는 27일 예정된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보수 야당을 중심으로 송곳 청문회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법안소위 일정과 KT 청문회에 대해 논의한다. '2019년 글로벌 정보보호 이슈 점검 및 정책 간담회'가 오는 28일 삼성동 한국섬유센터 스카이홀에서 진행된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기업들이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29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자사의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한다.서울시도 MS AI 활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27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에 나선다. 현재 하나금융그룹-SKT-키움 컨소시엄과 토스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앞서 신한금융그룹, 현대해상등과 컨소시엄을 맺었던 토스뱅크가 이들의 컨소시엄 이탈 후 핀테크 업체들의 연이은 불참 선언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다. 몇일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주 구성을 새롭게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관건으로 토스뱅크측은 이번 인가 과정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대회의실서 진행된다. 조동호 후보자의 경우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아들의 재산, 취업과정을 비롯해 병역특혜 등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교수 재직 시절 대표적 성과로 홍보해온 무선충전전기차 사업이 수백억원의 세금을 투입하고도 수익은 전혀 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방위, 유료방송 합산규제‧KT 청문회 논의 나서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여야 간사와 위원장은 25일 회의를 열고 법안소위 일정과 KT 청문회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20일 과방위 여야 간사 협의가 결렬되면서 법안1소위, 법안2소위가 모두 취소됐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및 KT 청문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여야는 성명서를 내놓고 회의 취소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며 서로를 비방하고 나섰던 만큼, 이번에는 원만하게 조율을 이뤄내 일하는 상임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플, 新 아이패드, 아이팟2 이어 애플 TV·뉴스 공개=25일 애플은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스트리밍TV 서비스 및 뉴스 플랫폼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주 별다른 행사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패드 에어·아이패드 미니 신 기종과, 에어팟2를 공개하며 본 행사에서는 새로운 서비스 소개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2019년 글로벌 정보보호 이슈는?=정부, 학계, 기업이 참여하는 '2019년 글로벌 정보보호 이슈 점검 및 정책 간담회'가 오는 28일 삼성동 한국섬유센터 스카이홀에서 진행된다. 이날 정보보호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 정보 공유, 민관 협력 방안 등의 정책 시사점 토론이 이어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영세한 정보보호 중소기업의 기술 마케팅 공급능력 강화와 대기업과의 협력, 정부 연구개발 효과 극대화를 위한 민간기업 맞춤형 지원 방안 등의 논이가 이어진다.

또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와 이번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세계최대 보안 컨퍼런스 RSA 2019에서 부각된 주요 정보보호 이슈와 최신 기술 동향도 공유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정부의 역할을 발굴할 계획이다.

◆주요 게임기업들, 29일 주총=넷마블과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기업들이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넷마블은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위한 정관 변경에 나선다. DR 발행이 가능할 경우 타국의 증권거래소 상장 없이도 국외 예탁기관을 통해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1주당 6050원 현금배당을, HN엔터테인먼트는 NHN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펄어비스는 김대일 이사회 의장과 정경인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다룬다.

◆차세대 ‘에듀파인’ 상용SW 도입 구축 사업 주목=조달청은 25일부터 29일까지 한국교육학술진흥원(KERIS)의 ’차세대 지방교육 행·재정통합시스템 상용 SW(DBMS) 도입 및 구축 입찰’ 등 총 272건, 약 1048억 상당의 물품구매 입찰과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관리 용역’ 등 총 389건, 약 1807억 원 상당의 용역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중 주목받는 사업은 KERIS의 차세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 ‘에듀파인’의 DBMS, 백업 등 상용 SW 도입·구축 사업이다. 앞서 발주됐던 인프라 구축사업은 아이티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DBMS(44억5400만원), SSO(37억원), 백업SW(20억8600만원)이 각각 26일 협상계약으로 입찰이 진행된다.

또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정보시스템 통합사업(156억4500만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국내백본회선 구축사업(122억7200만원)은 이번에 진행되는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조달청은 77억원 규모의 나라장터 시스템 운영 위탁사업을 협상계약으로 진행하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은 48억5400만원 규모 2019~2020년 자동차관리정보 시스템 통합 유지보수사업을 25일 협상계약으로 진행한다. 이밖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관리사업(47억9200만원), 대법원은 2019년 사법업무전산화 및 지능형 비식별화 고도화 사업(36억7900만원) 사업 입찰 계약을 맺는다.

◆고순동 한국MS 사장, AI 전략 발표=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29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자사의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한다. 이날 행사에선 IDC와 MS가 공동으로 실시한 아태지역 및 한국시장에서의 AI 영향에 대한 보고서 결과를 공개한다. 또, 고순동 한국MS 대표가 직접 MS의 AI 전략 및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발표한다. 서울시도 MS AI 활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델 EMC, 한국에 SDN·SDDC 데모센터 런칭=델 EMC가 4월 국내 고객들을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및 데이터센터(SDDC) 데모센터’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데모센터는 델 EMC의 주요 파트너사인 셀파인네트웍스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SDN·SDDC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사전 테스트 및 개념검증을 위한 통합 지원을 제공한다. 공식 런칭에 앞서 델 EMC는 29일 데모센터 건립 취지와 자사의 오픈 네트워킹 전략을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델 EMC와 협력하는 빅스위치와의 파트너십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VM웨어 상반기 비즈니스 전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낙점=VM웨어코리아가 2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상반기 비즈니스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전인호 사장이 참석해 올해 주요 전략을 발표한다. VM웨어는 최근 몇 년 간 이뤄지고 있는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주목했다. 이날 회사는 VM웨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모빌리티 등이 어떻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지 설명한다.

◆신한은행 진옥동 신임 은행장 취임=26일 신한은행 진옥동 신임 은행장 취임식이 개최된다. 이날 함께 진행되는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는 세대교체를 맞은 신한은행의 글로벌, 디지털 분야 관련 신임 은행장의 전략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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