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예상보다 안 좋다”

윤상호
- 예상실적 설명자료 공시…반도체·디스플레이, 전망 하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좋지 않은 소식까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26일 삼성전자는 ‘2019년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대비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 환경 약세로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이미 올 1분기 부진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019년 1분기 실적은 반도체 가격 약세로 전년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번 공시는 그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 생산량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혜상대비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고 휘어지는(flexible,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형 고객사 수요 감소 및 LTPS(Low-Temperature Polycrystalline Silicon, 저온 다결정 실리콘) LCD와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 가격 하락 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 예상”이라고 말했다.

또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하겠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4월초 2019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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