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019년 불확실성↑, 본원적 경쟁력 강화…SK하이닉스, 정기 주총 개최

윤상호
- 공정 미세화·수율향상 지속…사회적·재무적 가치 동시 창출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하이닉스가 제7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인원을 늘렸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각각 1명 추가했다. 이석희 대표 등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주총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22일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영빈관에서 제71기 정기 주총을 열었다. 의결권 있는 주식 77.43%가 참여했다. 주총 의장은 이석희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는 “대형 정보기술(IT)업체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지속과 모바일과 PC 고사양화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유래없는 호황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 40조4000억원 영업이익 20조8000억원의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2019년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메모리 수요 둔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이 전개되고 있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사회적,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D램 1Y나노 제품과 낸드 96단 제품의 순조로운 양산 전개와 원개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겠다. 핵심 고객 상품 전략을 면밀히 살펴 사업 안정성 및 미래 제품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와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여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간 추진해 온 사회적 가치의 결실을 가시화하고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건은 ▲제7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이다. 박수로 원안대로 승인했다.

배당은 보통주 주당 1500원을 확정했다. 또 오종훈 SK하이닉스 글로벌세일즈마케팅(GSM)담당 부사장과 하영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뽑았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이사회는 기존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최종원 서울대 교수 ▲신창환 성균관대 교수 ▲송호근 포항공대 교수 ▲조현재 전 MBN 대표 ▲윤태화 가천대 교수 등 총 9명으로 증가했다.

이사보수한도는 120억원으로 정했다. 작년과 같다. 이석희 대표와 정태성 낸드개발사업총괄에게 주식매수선택권 각각 18만여주와 8171주를 줬다. 부여일은 이 대표 3월22일 정 총괄 2월28일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주당 7만5900원이다. 이 대표는 3번에 나눠 행사할 수 있다. ▲2021년 3월23일부터 2024년 3월22일까지(기준행사가격) ▲2022년 3월23일부터 2025년 3월22일(기준행사가격*1.08) ▲2023년 3월23일부터 2026년 3월22일(기준행사가격*1.08)이다. 장 총괄은 2021년 3월1일부터 2024년 2월29일 사이에 행사할 수 있다. 장 총괄 기준행사가격은 2월28일 기준 7만3420원이다. 이 대표 기준행사가격은 이날 기준 7만1560원이다. 다만 2명 모두 행사기간 전 퇴사하면 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한다.

<이천=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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