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요기요 ”중요한 건 주문빈도…올해 레스토랑 10만개 확보할 것“

이중한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중한기자] “이용자 수를 늘리는 것만큼 이용자의 주문빈도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레스토랑 확보가 필수다. 작년 영업 인력을 대량 충원했다. 올해 채용을 40% 이상 더 확대해 전국단위 세일즈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

배달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대표 강신봉)는 27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강신봉 대표는 이날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투자 확대·인재 확보로 전국단위 세일즈 강화=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직원수를 작년 연말 기준 500명에서 올해 8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중 상당수는 입점 식당 확보를 위한 전국단위 영업 인력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확보한 식당은 6만개 규모다. 8만개를 확보한 배달의민족에 비해 부족한 수치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연내에 4만개의 식당을 더 확보해 10만개까지 입점 식당을 늘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메프의 위메프오, 쿠팡의 쿠팡이츠와 같이 배달 서비스에 뛰어드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강 대표는 ”기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다른 성장 동력을 찾는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배달 음식은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완료해야 하는 서비스다. 기본적으로 확보한 식당 수가 적다면 성공하기 힘든 시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하나의 식당을 입점시키기 위해 영업 사원 인건비, 메뉴 등록 등으로 10만원 이상씩 소요되고 있다. 신규업체가 이미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한 요기요나 배달의민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유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본부장
권유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본부장
◆공격적인 투자로 규모의 경제 실현=비배달 식당(기존에 배달하지 않던 식당)들의 배달 시장 유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배민라이더스와 요기요의 요기요플러스 등이 본격적인 맛집 배달 대행 서비스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맛집 배달 대행으로 중화요리, 치킨, 피자 등의 전통적인 배달 음식에서 동남아 요리, 양꼬치, 디저트까지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그렇지만 전통적인 배달 업체에 비해 배달비 부담이 높아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

권유진 푸드플라이 콘텐츠본부 본부장은 ”푸드플라이나 요기요플러스 등에 대해 이용자의 배달비 부담감이 높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신봉 대표는 ”아직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는 100% 적자다. 배달 건당 4000~5000원이 소요되지만 고객이 부담하는 건 2000~3000원 수준“이라며 ”앞으로 많은 레스토랑을 확보하고 주문량이 늘수록 더 짧은 거리에 더 많은 배달 건수 처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규모를 확대할수록 단가가 낮아질 거로 판단해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요기요는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개발해 CU 편의점과 손잡고 올해 안에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편의점 도시락,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을 시작으로 가공식품, 음료, 의약외품 등의 편의점 판매품목으로도 배달서비스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륜차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와의 협업을 통해 비배달 레스토랑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업 상품인 ‘요고(YOGO)’도 올 상반기에 선보인다. 요고는 업주가 배달주문 접수부터 배달대행까지 터치 한 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배달 솔루션이다. 추후 이용자가 택배처럼 내 음식이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중한 기자>leejh@ddaily.co.kr
이중한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