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용 프레임워크' 시장 강화...클라우드, ERP, 스마트팩토리 전략 공개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삼성SDS가 고객의 생산, 마케팅·영업, 경영시스템 등 전 사업영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IT신기술 역량을 집대성하고 체계화한 기술을 발표했다. 대외 '엔터프라이즈(기업) ERP'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리얼(REAL) 2019’ 행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사진>는 “삼성SDS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레임워크는 다양한 업종에 최적의 솔루션을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레임워크는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플랫폼, 솔루션, 운영 시스템(OT)을 한 번에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SDS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SDS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으로 이뤄졌다. 클라우드&시큐리티, 디스럽티브 테크놀로지 기술(AI·블록체인·IoT)을 기반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ERP)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올해 1월 스마트 팩토리 사업부를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전환했다. 정보화, 자동화 수준을 넘어 AI 기반의 지능화로 전환했다. 기존 자동화 솔루션 중심의 스마트 제조 팩토리를 플랫폼 기반의 플랜트로 확대한 것이 주 변화 요소다.
플랜트 지능화 팀도 신설해 넥스트플랜트 플랫폼을 정비했다. 인텔리전트에 필요한 플랫폼과 여기에 탑재하는 25개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가 2000명을 확보했다.
삼성SDS는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로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지원한다. 기업들이 ERP 구축에 앞서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컨설팅, 구축, 운영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삼성SDS는 국내 최대 ERP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8개국 100개 이상에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1300명 이상의 SAP 컨설팅 전문가와 협업한다. 또 제조, 건설, 중공업, 화학 등 다양한 업종별 프로젝트를 통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서비스 구현 기술로 삼성 SDS는 AI·애널리틱스, IoT, 블록체인, 클라우드, 시큐리티 등 다양한 기술을 지원한다. 클라우드에서는 마이그레이션 기간단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관리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윤심 삼성SD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에는 센서, 디바이스 시스템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모아서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클라우드를 기본적인 기술로 보고 있다”며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보호하고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시큐리티도 부각되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회사는 블록체인 통합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설(Nexledger Universal)’을 출시했다. 삼성SDS의 독자 합의기술과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서비스형플랫폼(PaaS)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앱이나 서버 설치 없이 블록체인을 직접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가트너가 선정한 전세계 글로벌 제조·에너지 업종 3위, 아시아 지역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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